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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혁·박차정 등 부산 독립투사 5인, 동화로 부활한다
 제목 :  박재혁·박차정 등 부산 독립투사 5인, 동화로 부활한다
작성자 : 동창회사무국() / 2017-10-24




박재혁·박차정 등 부산 독립투사 5인, 동화로 부활한다


민주항쟁기념사업회 조명사업,

김정애 등 5명 작가 1명씩 맡아 철저한 고증 거쳐 집필 돌입




- 내년 배포민주열사로 확대

 

부산을 빛낸 독립운동가들의 일대기를 담은 동화책이 제작된다. 부산시와

동구의 박재혁 의사 기념관 추진(본지 지난 21일 자 1면 보도)에 이어 민

간이 항일운동사 조명에 나선 것이다.

 

 

   

2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부산양서협동조합에서 안덕자(왼쪽부터), 현정란, 박미경, 양경화, 김정애 작가가 독립운동가들의 일대기를 담은 동화책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자료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김종진기자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 5명의 일대기를 다룬

동화책을 제작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동화책의 주인공은 박재혁·최천택·

이종률·박차정·안희제 선생이다. 5명 모두 일제강점기 민족교육 운동을

하거나 독립운동에 앞장선 대표 독립운동가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일제강점기 부산을 다룬 교육자료가 드물어

일대기 출판을 계획했다. 필진은 올해 국제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

인인 김정애 작가를 비롯해 박미경·안덕자·양경화·현정난 작가가 참여했

. 현재 독립운동가 한 명씩을 맡아 집필에 돌입했다.

 

작가들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도 하며 철저한 고증을

하는 중이다. 각 독립운동가에게 조예가 깊은 석·박사 연구자들도 기본적

인 배경지식과 자료수집에 참여하며 함께 집필을 돕고 있다.


 

최천택 선생의 집필을 맡은 현정난 작가는 동화책인 만큼 쉽고 재미있으

면서도 독립운동가의 활약상과 고뇌를 제대로 조명하고 싶다출간되

면 중요한 교육 자료로 활용돼 부산에서부터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책은 오는 12월 말 원고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출판에 들어가 내년 초 각

 학교나 공공도서관에 배포될 계획이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동화

책을 연극·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화책 제작은 총 3개년 사업이다. 5명 독립운동가들의 작업이 끝나면 군

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민주열사의 일대기까지 제작 범위를

확대한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각 인물을 다룰 연구자를 구하는 작

업만 해결된다면 사업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립운동단체와 후손들도 반색하고 나섰다. 박재혁 의사 손녀인 김경은

(·53) 씨는 큰할아버지를 비롯한 부산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그동안 외면당했던 역사가 조금씩 빛을 보는 것 같아 다행

이다고 말했다.

 

최천택 독립투사 기업사업회 최종태 사무국장은 역사를 기억하는 힘이


 곧 국력이다부산이 독립민주운동의 산실인 만큼 이러한 노력이 계


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김종세 상임이사는 민주항쟁의 뿌리는 독립운

동이다. 일제강점기부터 민주화 시기까지 민족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신

 100여 분의 일대기를 재조명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부산지역 청소년

들에게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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