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족명문학교 개성고총동창회입니다.

이사장 인사말

장학사업은 우리 인류의 동량을 키우는 일입니다.

존경하는 백양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6월 (재)백양장학회 이사회에서 제13대 이사장에 선임된 59회 백인종 입니다.

제가 이사장을 맡은 지금 시기가 코로나 사태와 침체된 경제사정으로 인하여 모든 국민이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상황이라 그동안 백양장학회에 보내준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기부가 줄어들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만, 저에게 무거운 소임을 주신 백양 동문님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동창회, 장학재단 이사님들과 잘 협의하고 소통하여 맡은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1994년에 창립한 (재)백양장학회는 규모는 작지만 백양동문들이 힘을 모아 후배들이 인류의 동량으로 성장하도록 버팀목이 되어주고, 모교 교직원께는 연구하는 자세에 힘을 실어드려 후배들 지도에 최선을 다 하시도록 도와드리며, 야구부, 축구부원들에게는 안심하고 운동에만 전력투구할 수 있는 자양분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대학동문들에게도 적지 않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교발전과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 장학사업을 펼친다는 것은 대단히 소중하고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의 철강 왕으로 불리는 카네기는 자신의 인생을 두 시기로 나누어 전반부는 富를 획득하는 시기, 후반부는 富를 나누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사회 환원은 부자들의 신성한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1902년 1월 29일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액수인 2천5백만 달러를 기부하여 공공도서관 건립을 지원하는 ‘워싱턴 카네기협회’를 설립하여 미국 전역에 2500개의 카네기 도서관을 짓는 등 많은 기부로 유명합니다.

2008년 일선에서 은퇴하고 국제자선사업단체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컴퓨터 왕 빌 게이츠는 자기의 제2의 인생은 돈을 쓰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2000년에 설립한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통해 기부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1억불(약 1185억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위에 두 자선 사업가를 소개한 것은 우리 장학재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만 나눔의 기쁨, 주는 기쁨을 강조하고자 예를 들었습니다.

우리 동창회 장학사업은 1961년 입학한 제51회 때부터 제4대 동창회장 자명 김지태 선생께서 명문고의 열쇠는 장학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여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강조하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김지태 장학금 혜택을 입고 입학한 이성태(51회, 제23대 한국은행 총재) 동문은 서울대 상대를 수석으로 입학하여 실업학교를 등한시하던 일반의 편견을 깨고 전 국민들에게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67회에 입학한 은진수, 김능구 두 동문은 당시 부산시 고입선발고사에서 200점 만점(만점자 3명)을 받고 우리 모교에 입학하였으며, 70회 정 운 동문의 대학입학예비고사 전국 차석, 부산 수석을 차지한 쾌거는 우리 동창회의 장학제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2005학년도부터 모교가 인문고로 전환되었지만 우수한 인재를 입학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장학 전략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2021학년도부터 우리나라 전 고등학교가 무상교육이 시행됨에 따라 동창회 장학제도도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교와 동창회, (재)백양장학회가 이마를 맞대고 현행 고교, 대학입시제도 내에서 어떠한 장학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최선인지 그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존경하는 백양인 여러분!

우리 동창회에서는 대한민국의 동량을 길러내기 위하여 다각적인 장학제도를 시행했었습니다. 저는 그 어떤 방법보다 가장 으뜸은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백양동문 1인 1구좌 장학금 갖기 운동에 빠짐없이 동참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방법이 장학 본연의 뜻이 담기고, 또 동문들이 다 함께 장학사업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우리 (재)백양장학회에서 시행하는 각종 장학사업에 많은 백양 동문님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2년간 (재)백양장학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신 전임 손제영(56회) 이사장님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3만3천여 백양동문을 대표하여 훌륭하게 동창회를 이끌고 계시는 이경재(61회) 총동창회장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백양동문님,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08월 01일
재단법인백양장학회 이사장 백인종(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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