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족명문학교 개성고총동창회입니다.

회장 인사말

존경하는 3만 4천여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5회 졸업생 나용주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개성고등학교 제26대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되어, 크나큰 자긍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1895년 모교가 개교한 이래, 우리 개성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일제강점기와 격동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대한민국과 지역사회의 다방면에서 자랑스럽고 빛나는 발자취를 남겨왔습니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중 가장 존경받는 노무현 선배님을 비롯하여,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보통사람 동문 모두가 국가와 사회, 지역과 모교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왔습니다. 그 각별한 노력이 모여 오늘날 자랑스러운 '개성고등학교 총동창회'를 이루어냈습니다.


  선배님 한 분 한 분의 정성과 애정으로 일궈낸 이 소중한 동창회를 먼 훗날까지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징검다리 역할—바로 그 중요한 자리에 제가 서 있습니다.
저는 그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저는 차석부회장, 수석부회장으로서 김진홍 회장님, 이춘우 회장님 곁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그러나 선배님들께서 그동안 이루신 빛나는 성취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역대 회장님들을 비롯한 선후배님들의 지도편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부디 많이 도와주십시오.


  저는 모교 재학 시절을 떠올릴 때마다 특별한 감사와 자부심을 동시에 느낍니다. 1학년과 2학년 시절, 63회와 64회 선배님들과 함께 교정을 누비며 우리는 이미 '개성고 부산상고는 다르다'는 자부심을 자연스럽게 배웠습니다.


  학창시절 전국 유수의 각종 미술,서예,문예 대회와 부기경기대회를 휩쓸었고 금융기관을 비롯한 일류기업 취업, 국내 유수 대학 진학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일궈내시던 63회, 64회 선배님들의 모습은 저희 65회 동기들에게 든든한 큰형님의 기댈 언덕과 같은 안정감을 안겨주셨습니다.


  또한 전국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던 당대 최고의 야구부·축구부 선배님들의 투혼과 승리는 저희 동기들의 가슴에 '백양인 정신'을 깊이 새겨주었습니다. 승리를 위하여 축구장과 야구장에서 "PKQLS" 목이 터져라 동기들과 함께 응원하던 그 뜨거운 추억들은 지금도 제 마음속에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2학년과 3학년 시절, 66회와 67회 후배님들과 함께한 시간 또한 큰 자부심이었습니다. 중학교 최상위 성적 우수생들이 모교를 선택하고, 취업과 진학에서 부산을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가는 후배들의 모습은 선배인 우리에게도 큰 자긍심이자 자랑이었습니다. 우리는 후배들을 통해 개성고의 찬란한 미래를 보았고, 개성고의 내일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63회·64회 선배님들의 자랑스러운 성취, 66회·67회 후배님들의 눈부신 성장, 그리고 그 중심에서 함께 호흡했던 저희 65회 동기들 또한 모교 역사상 최다 인원이 은행과 일류기업에 취업하는 기록을 세웠고, 대학 진학에서도 발군의 성과를 모교에 안겨주었습니다. 전국 최고의 야구·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동기들의 성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자랑입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시간을 온전히 함께했던 우리 65회는 졸업 후에도 형제 같은 우정으로 지내오면서 동창회 활동에 솔선수범하는 65회 동기회를 만들어냈고, 동기들의 모교사랑의 힘이 오늘 저를 자랑스러운 모교 총동창회장의 자리로 이끌어내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총동창회의 힘은 총동창회장 개인의 역량이 아닌, 동문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연대의식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참여하는 동창회, 함께하는 동창회, 세대를 잇는 동창회—이것이 곧 강한 동창회입니다. 따라서 저는 임기 동안 다음 세 가지 가치를 중심에 두고 동창회를 운영해 가고자 합니다.


  첫째, 소통하는 동창회를 만들겠습니다.
기수와 지역, 세대를 넘어 마음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동문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존중받는 열린 동창회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책임감 있는 동창회를 만들겠습니다.
모교의 발전과 재학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모교 교장선생님, 교육청, 백양장학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말이 아닌 결과로 신뢰받는 동창회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지속 가능한 동창회를 만들겠습니다.
안정적인 재정 구조와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먼 훗날 후배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건강한 동창회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소중해지는 이름, '개성고 동문'이라는 자부심을 후배들에게 더 크게 물려주는 것— 이것이 제26대 총동창회 회장단의 제일 사명입니다.


  이를 위해 저와 함께 이진희 상임부회장, 이대원 65회 동기회장을 비롯한 저희 65회 동기 모두는 선배님들께서 몸소 가르쳐주셨던 것처럼 동창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 '내가 총동창회장'이라는 마음으로 총동창회 운영에 최선으로 참여하고 봉사할 각오입니다.


  사랑하는 백양 동문 여러분,
모교는 우리 마음속 영원한 고향이며, 총동창회는 그 고향을 잇는 따뜻한 징검다리입니다. 본적도 국적도 바꿀 수 있지만, 바꿀 수 없는 학적으로 우리는 영원히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참여해 주십시오.
그리고 늘 동창회 곁에 있어 주십시오.


  끝으로, 그동안 동창회장 후원회를 위하여 물심양면 노력해준 성준섭 65회 총동창회 후원회장, 김춘식 후원회 사무총장, 공한수 부산광역시 서구청장, 박맹곤 65회 원예반 난우회장과 난우회 친구들을 비롯한 65회 동기 여러분의 각별한 모교사랑과 후의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인사 드립니다.


  모든 백양 동문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 그리고 하시는 모든 일 위에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6년 2월 26일
개성고등학교총동창회 제26대 총동창회장 나 용 주(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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