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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뉴스

100주년 기념식 국제신문 기사(6.5)
 제목 :  100주년 기념식 국제신문 기사(6.5)
작성자 : 동창회사무국 / 2013-06-05
- 盧 전 대통령·김지태 씨 등
- 3만3000여 명 인재 배출
- 동문·권양숙 여사 '한자리'
- 100년사 출판기념식 겸해

'전통의 개성고(옛 부산상고)'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창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산에서 동창회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학교는 개성고가 처음이다.

개성고등학교 동창회(회장 문병욱)는 4일 오후 7시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 볼룸에서 '동창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한 세기를 이어온 저력을 안팎으로 알리는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동창회 100년사' 출판기념식을 겸한 이 행사에는 개성고를 1966년에 졸업한 고 노무현(53회)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김승수 개성고 교장을 비롯해 동창회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창회 측은 타계한 김찬두, 신상우 전 동창회장의 가족도 초청했다.

문병욱 동창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개성고는 1895년 개교하고 1913년 동창회를 창립하면서 지난 118년 동안 3만3000여 명에 이르는 인재를 배출했다"며 "빛나는 모교의 전통과 명예가 면면히 살아 숨 쉬게 하고 그것이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개성고 동창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이 눈길을 끄는 것은 부산에서 100년을 이어온 동창회가 처음이라는 역사성 때문이다. 개성고 동창회 조영철 사무국장은 "부산에서는 역사가 100년에 이르는 동창회를 찾을 수 없고 서울 등지의 일부 전통 있는 사학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도 드물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성고와 개성고 출신 동문들이 오랜 세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면서 전통을 쌓아온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부산 출신으로 대한철도회사를 설립한 경제인이자 선각자 박기종 선생(1839~1907)이 1895년 설립해 올해 118주년을 맞은 개성고는 애국지사 박재혁 최천택 선생, 경제인 김지태 김찬두 씨 등 숱한 인물을 배출했다.

이 학교는 개교 당시 부산개성학교로 출발해 1950년 부산상고로 이름을 고쳤으며 2004년 일반고인 개성고로 전환했다. 동창회 측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모교 교정에서 '타임캡슐 매설식'을 갖는 등 5월 한 달 동안 음악회, 전시회, 체육대회 등을 잇달아 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4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개성고 동창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문병욱 동창회장(앞줄 오른쪽부터)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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