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BNK금융 김지완(51회) 시대- 김지완 회장 비전과 과제 |
작성자 : 동창회사무국() / 2017-09-28 |
증권·캐피털 ‘비은행’ 강화 융합형 수익모델 창출BNK금융 김지완 시대- 김지완 회장 비전과 과제9/28 국제신문 본지 3면 - BNK 금융그룹 주총에서 회장 선임 - “이자수익 중심 구시대적 모델 넘어 -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강조 - 잠재력 높은 아시아 시장 공략 방침 BNK금융그룹 첫 외부 출신 회장 시대가 열렸다. 김지완 신임 회장은 동시에 내부 조직 정비와 금융권 환경 변화에 대비한 그룹 포트폴리오 재구축 등 풀어 야 할 과제도 떠안았다. 김 회장은 27일 오전 열린 BNK금융지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BNK금융지 주 사내이사와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이어 BNK금융 지주는 이날 오후 BNK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3대 김지완 회장의 취임식 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전 계열사 경 영진과 노동조합 및 임직원 대표 등 총 450여 명이 참석했다. 27일 BNK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 BNK금융그룹 김지완(51회) 회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BNK금융그룹 제공 ■ “앞으로의 100년 준비하겠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맹자 양혜왕 편에 나오는 ‘하필왈이(何必曰利)’라는 구 절을 소개했다. 하필왈이는 이익만을 목적으로 일을 행하면 오히려 조직의 해 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4월 성세환 전 회장이 자사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 었다. 김 회장은 “공익을 앞세우지 않고 이익만을 다투면 조직의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계의 뜻이며, 사회가 우리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요구하고 있다.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동안의 어려움과 혼란은 가장 중요한 원칙을 지키 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는 BNK금융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그는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 된 ‘BNK 백년대계 위원회(가칭)’를 만들어 BNK금융그룹의 미래를 가꾸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조직의 투명성을 높이고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앞 으로의 100년을 내다보겠다는 의미다. ■ 금융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융합 앞으로 BNK금융그룹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 하는 등 융합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1998년 부국증권 대표이사, 2003년 현대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08년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와 하나 금융지주 부회장, 2012년 하나금융지주 고문으로 활동한 금융 전문가이다. 그 는 15년간 금융회사 CEO를 역임하는 등 ‘증권가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과 함 께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이 종합 증권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 행은 각각 1890억 원과 146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BNK캐피탈 이 355억 원, BNK투자증권은 22억 원, BNK자산운용이 5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실적을 반영하듯 취임식에서도 증권, 자산운용, 캐피털 등 비은행 비즈니 스 포트폴리오의 강화를 언급했다. 김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은행과 비은행, 계 열사 간 기존의 장벽을 넘고 외부적으로도 금융과 비금융, ICT기업과의 융합은 물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며 “은 행 중심적, 이자수익 중심적인 과거의 모델을 넘어 비은행 부문과 비이자 수익 부문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금융그룹의 시너지 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혁신과 글로벌금융 확대도 강조했다. 그는 “ICT 핀테크 기업 과 적극적인 제휴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내 부적으로는 계열사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플랫폼을 개발함과 동시에 서로 호 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지역금융에서 출발해 세계 5위의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스페인의 산 탄데르 은행을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의 금융영토는 부산 울산 경남이 아닌 글로벌이다. 은행·캐피털·증권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우선 공략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