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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혁 평전 발행’ 개성고(옛 부산상고) 동문 나섰다
 제목 :  ‘박재혁 평전 발행’ 개성고(옛 부산상고) 동문 나섰다
작성자 : 동창회사무국() / 2017-08-24





박재혁 평전 발행개성고(옛 부산상고) 동문 나섰다 

항일업적 변변한 기록조차 없어 2000부 펴내 학교 등 배부 계획

    


- 광복회도 의거장소 기념석 추진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박재혁 의사의 생가가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

(본지 지난 23일 자 1면 보도)이 알려지자 박 의사의 생애를 재조명하려는 움직

임이 활발하다. 박 의사의 모교인 개성고(옛 부산상고)는 박 의사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 출간에 나섰다. 광복회는 박 의사가 일본 경찰서장에게 폭탄을 던진 장소를

찾아 기념석을 세우기로 했다.


 

박재혁(왼쪽) 의사가 부산상고 재학시절 친구들과 찍은 사진. 개성고 총동창회 제공


 

  개성고 총동창회는 제4회 동문인 박재혁 의사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을 이르면

올해 말까지 출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박 의사가 가입해 활동한 의열단

김원봉 단장과 신채호·안중근 의사의 평전은 이미 나와 있지만 박 의사 일대기를

다룬 출판물은 지금까지 없었다. 공교육 역사교과서에서도 박 의사의 활약상은

찾기 어렵다.

 

  56회 졸업생인 노상만 개성고 역사관장은 박 의사는 1920년대 의열단 활동에

불을 붙인 부산경찰서 폭탄 투척사건의 주인공인데도 고향 부산이 제대로 기억

해주지 않아 평전 출판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

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가를 예우하겠다고 한 데 이어 박 의사 생가 복원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출판 작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개성고 동창회는 예산 2000만 원을 편성해 박 의사의 독립운동 사료와 사진을

수집 중이다. 지역 전문가들에게도 자문하고 있다. 대표 집필은 64회 졸업생인

부경근대사료연구소 김한근 소장이 맡는다. 내년 초까지 2000부를 발행해 부산

의 주요 도서관과 초중고에 배부할 예정이다.

 

  일제에 항거한 독립유공자와 그의 후손으로 꾸려진 광복회 부산지부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박 의사가 폭탄을 던졌던 부산경찰서(현 부산 중구 남포동)

자리에 의거 사실을 알리는 표지석을 설치한다. 광복회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

하는 대로 표지석 설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복회 조양제 사무국장은 부산경찰서는 독립운동가들을 아주 악랄하게 취

조하고 고문했던 일제강점기를 상징하는 장소라며 이곳에 폭탄을 던진 박재

혁 의사를 기리기 위한 표지석이라도 세우는 게 후손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

했다.

 

  전문가들은 박 의사 재조명 작업에 부산시뿐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

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산대 김선미(사학과) 박사는 우리는 순국선열에게 소

홀을 넘어 무관심하기까지 했다.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공간 조성을 더는 늦춰

선 안 된다. 새 정부가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를 앞장서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

.


 

[국제신문] 김화영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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