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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48회) 동문 부산대에 발전기금 1억 기부
 제목 :  김용호(48회) 동문 부산대에 발전기금 1억 기부
작성자 : 동창회사무국() / 2017-04-10



"모교에 1억 기부 15년 전 약속 지켜 뿌듯"


- 3회에 걸쳐 1150만 원 기탁

- 학창 시절 받은 장학금 보답

- 부인·아들·딸도 대학 동문

 

"부산대는 어려운 시절 저에게 꿈과 희망을 준 모교입니다. 15년 전 약속했던 발전기금을 이제 전달할 수 있어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전호환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한 김용호(가운데) 씨와 부인 문행자 씨.

부산대 상학과 63학번 동문인 김용호(73) 씨는 부산대에 발전기금 9000만 원을 전달한 소감을 7일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20024월 부산대 제2캠퍼스 설립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 1억 원을 꼭 기부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15년 전 자신에게 다짐한 1억 원 기부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가 출연한 금액은 지금까지 3회에 걸쳐 모두 1150만 원이다.

 

김 씨는 부산상고를 졸업한 후 회사에 취업했다가 뒤늦게 대학에 진학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힘든 대학 시절을 보냈지만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배움에 대한 열정이 많아 뒤늦게 부산대에 진학했다""어려운 그 시절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에 몰두할 수 있어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지금의 아내를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었다""부산대는 저의 소중한 젊은날의 삶의 터전이었다. 제가 받은 만큼 발전기금으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기업인 우성스텐철강에서 부사장으로 퇴임했다. 김 씨는 물론 부인 문행자(가정학과 63학번) , 딸 김미나(유아교육과 89학번) , 아들 김형우(경제학과 92학번) 씨 등 가족 모두 부산대를 졸업한 동문 가족이다. 이들은 2005년에 4명 모두 '부산대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에 참여해 150만 원씩 600만 원을 출연해 남다른 모교 사랑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일흔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내 자식에게만 무엇인가를 남겨줄 것이 아니라, 조금이나마 모교를 위해 보람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가족들도 제 뜻에 호응하며 후배들이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교를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일에 적극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15년 전에 스스로 다짐하셨던 큰 뜻과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켜줘 감사하다""동문님의 깊은 뜻에 따라 출연해주신 기금은 '학생의 미래가 있는 대학' 부산대를 만들고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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