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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마구(魔球)
 제목 :  마구(魔球)
작성자 : 김영봉(57) / 2014-03-29

 
9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마지막 시즌인 2014년 프로야구는 3월 29일 개막해,  팀당
128경기- 팀 간 16차전-총 576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경기수는 올 시즌과 동일하지만,
개막일이 하루 앞당겨졌다. 도에  의하면 프로야구단  운영게임을 바탕으로 한 시물
 이션 결과  2014년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는 LG 트윈스, 2위는 삼성 라이온즈,
3위 는 넥센 히어로즈가 차지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또 많은 외국 용병 거포 들 
들여  타고 투저 를 예상하고있다.

야구란 게임은 투수가 차지하는비율이 80%정도는 될만큼 투수력에 따라서 전력을 평가
하는 방법으로 볼수있다.또 다른 통계에서는 타자가 50% 투수 40%  포수5% 야수 5%라
는 분석도 나온다. 기복이 심한 타격 보다는 투수력이 안정된 팀은  장기 레이스에서 분
명 강점을 나타낸다고 보면 옳다. 그러나 야구는 투수가 1980년대만 해도  타자들에 비
해 투수들의 실력 격차가 현저해서 좋은 투수를 보유하면 곧 우승으로 직결되기도 하였
다. 또 변화구의 종류도 많지 않아  신구종이 개발되면 그 투수는 상당히 오랫동안 각광
받을수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야구의  이론과  데이터가 집적되기 시작하면서
최동원,선동렬,같은 절대 강자의 투수는 좀 처름보기 힘들어졌다.

피처 플레이트에서 홈 플레이트 까지의 거리는 18.44m이고,  초등학교는 14.68m  중학
교는 16.04m 이다.  현재  사용중인 야구공의   크기는  1876년에  만들어졌고,  중량은
141.7141.7g~148.8g(5온스~5¼온스), 둘레는 22.9cm~23.5cm(9인치~9¼인치)로 한다.
야구공을 제작하는 방법은 110m의 청회색 면실과 41m의 흰색 면실,137m의 가는 면실
로 코르크를  둘러싸고  소가죽  두장을  손으로 216번 꿰맨다. 해서 실밥은 자연적으로 
108개가 된다 하지만 이 작은 108개의 실밥이 야구공에 마법을준다.실밥은 오히려 비거
리를 늘리기도하고,  공이 날아가면서  실밥이 공 뒷편의 공기 소용돌이(airdrag)를 무력
화시켜 추진력을 얻게한다.현재 투수가 던지는 공은 최고 시속 165km, 타구역시200km
넘어서진 않는다. 또한 실밥은 투수가 변화구를 던지는데 그립(grip)을 용이하게 하는
데 필수적이다. 잡는 위치에 따라 회전을 다르게 줄 수 있다. 씨름으로 치면 '샅바'와 비
슷하다고 하겠다.
 
타자가 가장 치기 어려운 공은 속구(速球)이다 140km대의 속구를 기준으로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미트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대략 0.44초이고, 타자가 이걸 치기위해  공을 보고
판단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약 0.2초정도이다. 해서 타자는 투수가 공을 던지자 마자  속
구인지, 변화구인지, 몸쪽인지 바깥쪽인지 판단하고 공이 들어올 타이밍과 코스를  계산
해서  투수가 공을 던진후 0.2초 후 부터는 스윙이 시작되어야 한다.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의 미트까지 오는 시간중에서 스윙에 필요한 0.2초제외한 시간동안 타자는 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투수가 던진 공의 속도가 빨라 포수 미트까지 오는 시간이 0.44초보 
다 더 짧아진다면 ...속구가 치기 어려운 이유는 타자가 공을 볼수 있는  시간이 적기 때
문이다.그러나 대부분의 투수의속구는 140~145 km 정도 이다 보통 투수의 볼이145km
넘어서면 타자는 힘들어진다 허나 투수가 아무리 속구가 강력하다고 해도 던지는 구
질이 단조로우면 타자 입장에서는 빠른 공에도 곧 적응하며 쉽게 공략하게 되며 회를 거
듭할수록 스피트가 점차줄어 들게 마련이다.그러므로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적절
한 변화구 구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해서 성인 야구를 보면  보통  5개의 투구중 3개는
직구, 2개는 변화구를 배합한다. 변화구가 결정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변화구를
상대로 유효한 장타를 내기 힘들다.  속도가 느려  방망이에  맞았을 때의  반동이  적고,
움직임이 있어 정확히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투수는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
기도 하고 헛스윙을 유도하기도 한다. 허나 변화구는 자칫 투수 본인의  몸 또한 균형을
깨뜨리기도 하므로 신체에 무리가 가서 선수 생명을 단축시키기도한다.

지난 3/22일(토)  2014년도 고교 야구 주말 리그(부산,경상,남부권)가 총15개팀이 침가
하는가운데  구덕야구장에서 벌어져 12시 시작한 모교와  부산고의 게임을 관전하였다.
시합전 스피트건으로 측정하니 부산고 투수류진욱 은 시속138km, 모교 윤성동 (2년)선
발은 130km 이고 변화구도 별반 특이한것도 없고 위력적 이지못해  고전을 예상하였는 
데 ... 아니나 다를까 .. 5회를 넘기지 못하고 터지드니 그뒤에 나온 강순식(2년), 이동채
 (3년 ), 장재유(3년) 등은 모두 130km을 넘지 못하고,  데드볼과  포볼을  무려 11 (포볼
 6. 데드볼5) 허용한 난조를 보여 14 - 2 7회 콜드게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격고 말았고
 작년과 같은 양상이 재연되는것같아 안타깝기만하다.특히 선발 윤성동은 결정구가  없
 어 매번 투 스트라익을 잡고도 안타를 맞아 대량 실점 하였다.

학교와 동창회의 작은 지원으로 애로 사항은  많이 있으나 , 좋은 투수를 기르지못한 코
스텝의 책임도  면할수없다... 또 말을 강가에 데려 갈수는 있지만  말의 물을 억지로
먹일수는없다 라는 영국 속담같이 자기 개발의 노력이 필요하다 할것이다. 투수의 스 피
드가 130이하로 미친다면, 후리볼치듯 난타당한다는 생각을 가져야하며,아무리 체인지
엎이나 코너로 상대한다 한들 역부족이다. 그렇다고 갑짜기 스피트가 늘어 나는것도 아
니고 변화구를 던질줄 모르는 투수는 없을것이다 허나 자기 만의 주무기인 변화하는 독
특한 마구(魔球)개발에 힘써야한다.

답답한 마음에 젊을적 학생.사회인 야구 감독 생활을 하며 모아둔 변화구에 대한 지식을
한번 올려 보기로한다.



1.커브 (curve ball)
미국에서 브리이킹볼( Breaking Ball)이라는  표현을 쓰는  커브볼은 검지나 중
를 봉재선에 두고 공을 던지는 순간에 손목을 밑으로 내려서 던지면 일부러 공을  회전
시키지 않아도 공을 놓는 순간에 앞쪽 밑으로 회전이 걸려서 공이 상하로 크게 변화하게 된다. 손목이 안으로 구부러지고 팔꿈치가 귀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커브볼의 낙차도 커진다.볼은 무회전이므로  타자입장에서  보면  직구와  똑같이 보이다가  홈 플레이트 150cm 바로 앞에서 실밥이 선명하게 보이며  뚝 떨어진다  흔히 폭포 물이 떨어지는 듯한  커브 볼을 던지는 투수들도 있다. 그러나 엣전 부터 투수들이 제일 많이 사용 하는지라 여간 낙차가 크지않으면 익숙한 타자들이 모두 쳐낸다.
 



2.너클볼(Knuckleball)
신비의 공이라는 너클은 투수마다 볼을 잡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은 손톱을 실밥 사이에
파듯 박아 넣고 손목을 구부리지 않은 채 던지는 것이다. 공 위쪽에 위한 손가락으로 약간 아래쪽
으로 밀듯이 던지는데 이 동작 때문에 회전이 생기지 않는다 너클볼의 속도는 대략 시속75∼80km
정도밖에 않된다. 그래서 타자는 공이 홈 플레이트에 올때까지 두세번은 스윙할수 있겠다'는 생각
을 한다. 그러나 변화가 워낙 심해 느린 것이 타자를 혼란스럽게한다.

3.포크볼(Folk ball)
포크볼은 직구와 체인지업의 중간 구질로 생각하면 된다. 즉 '느린직구' 나 강한 체인지업'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공은 둘째, 셋째 손가락을 넓게 벌려 실밥과 나란히 위쪽에 올려 놓고 엄지가 아래쪽
에서 받쳐 주는 식으로 잡는다. 포크볼은 팔의 회전이나 동작 모두 직구와 똑같이 던지지만 벌어진
손가락이 힘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직구에 비해 속력은 약 9km 정도 느리다. 포크볼은 홈 플레이트
미트 부근에 이르러 가라앉기 때문에 타자가 치기 어려운 공이며, 요즘 투수들이 많이 사용하려는
변화구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여 돌아오는 선수들 대부분 이 포크 볼에
헤멨다


슬라이더 (Slider)
80년대  전세계 야구계를 풍미했던 구질이다. 중지 손가락은 긴 봉재선에  두고 나머지
손가락은 커브 처럼 잡은 상태에서 팔을 몸 안쪽으로 비틀듯이 던지면  공을 놓는 순간
측면 회전이 생긴다. 해서,  타자는 직구와 비슷하게 오다가  휘어지므로 속기 쉽다. 또
슬라이더는 홈 플레이트에서  약 60cm  전방까지는  직구와 똑같이 보이지만, 전방 약
60cm에서부터 오른손 타자의 바깥 아래쪽으로 꺾인다. 슬라이더의 꺾이는  정도는 커
브 볼과는 다르다.각이 커브볼 만큼 크지 않고 완만한 곡선을 그리지도 않는. 그러나
이 꺾임이 예리 하다 볼을 잡는 기본은, 가운데손가락을 실밥과 나란히 잡고 검지를 옆
에  붙인다.손을 채줄때 아래쪽으로 잡고 검지를 옆에 붙인다. 손을 채줄때 아래쪽으로
완전히 채서 공이검지 위쪽을 타고 빠져 나간다는 기분이 들어야 하며. 다른 동작은 직
구를 던질 때와 같다.

싱커(Sinker)
실밥을 잡고 던지는 싱커는 변화구라기 보다는 오히려 빠른 공이다. 빠르게 가라앉는 싱
커는 맞아도 땅볼이 되는 경우가 많다 . 싱커는 언더스로,사이드암  투수들에게  특히 효
과적인 무기로, 낮게 들어 오기 때문에 타자의 눈에는 공의 전체가 아닌  윗부분만  보인
다. 그리고 또 하나는 때린다고 해도 공의 윗부분을 때리기 때문에 땅볼이 많다  또 싱크
손가락으로 공을 내려 긁듯이 던지는데, 공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약간 회전한다.  싱
커는 위에서 아래로 던지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 높이에서는 그라운드와  수평을  이루
어 때리기 좋은 직구처럼 보인다.해서 타자는 공이 자신의 무릎 높이에 올것으로 생각하
고 스윙을 한다.하지만 배트가 홈 플레이트에 이를 때쯤이면,공은 타자의 무릎보다 낮게
가라앉아 버린다..

(Palm Ball)

이밖에도 스큐류볼,팜볼, SF볼, 서클(circle) 제인지업 등 공을 이용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선수들도 이제는 자신이 개발한 마구(魔球) 가 아니면 통하지않는다.
모든 사회생활이 그러하듯 야구세계도 변화지 않으면 살아 갈수없다 ...
 
올려진 사진이 지워지는군요 ... 백양 마라톤회 홈페이지에 올려져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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