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감독상 박진섭 "선수들 '눈물의 투혼' 빛났다"
올해 기본기 강화 다관왕 다짐
"제가 한 건 거의 없어요.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투혼이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고교축구대회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개성고 박진섭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우승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한다. 이 대회 최다승 팀이지만
오랫동안 '축구 명문'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했기때문. 1993년 20회 대회
에서 우승한 뒤로 21년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전문가로부터 조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은 특유의 훈련 덕택이었다.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초 부임한 뒤부터 패스와 헤딩 등 기본기를 다지는 데 매진해왔다.
그는 "많은 분이 우승후보로 꼽아주셨는데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며 "응원
해준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고 말했다.
박 감독은 다음 달 17일 개막하는 K리그 주니어에서도 우승을 노리고있다.
박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 골고루 탄탄한 기본기
를 갖고 있다. 올해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제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