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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창회의 파행사태에 대한 보고..
 제목 :  최근 동창회의 파행사태에 대한 보고..
작성자 : 정형섭(66) / 2013-09-06

 

 

제목: 최근 동창회의 파행사태에 대한 보고..

 

 

개성고(부산상고)동창회 감사 66회 정 형 섭

 

1. 서언

 

문병욱 동창회장님의 취임 이후 6개월이 경과하였으나, 개성고 동창회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가장 영광스러워야 할 시기에 동창회 역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분열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 원인제공의 핵심에는 57회 상임부회장의 독선적인 동창회 운영방식에 있음은 많은 동문님들께서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시리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7월에 접어들어 다시 동창회가 분열되는 계기를 제공하여 이제는 동창회가 수습불가능한 정도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고 그 배경에는 동창회장님께서 약속하신 상임부회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약속불이행하며 유야무야하는 안일한 대처를 한데 있다고 사료됩니다. 그러므로 문병욱 동창회장님의 동창회 운영능력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고 이대로 가다가는 회복불능의 사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이 감사이지 기수로서는 한참 후배이고, 또 내용적으로도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 것들이어서 감사로서의 견제. 조정 역할을 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2. 분열, 갈등의 원인과 과정

 

다음에 기술하는 내용은 내년도 정기총회에서 본 감사가 감사보고를 할 때 설명할 예정의 내용이나, 그 시기를 좀 더 앞당겨 동문 여러분들께 보고드려 최근의 잘못된 정보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동창회의 파행에 대한 조기수습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1) 전임 회장단의 정책에 대한 무효화 시도

 

2013년 2월 문병욱 동창회장님의 취임 및 57회 선배님들이 회장단기수가 된 약 1주일 후 업무인수를 위해 동창회 사무실을 방문한 회장단에서의 첫 일성이 “총동창회 100주년 행사를 대폭 축소하겠다”였습니다. 그 이유로서는 행사가 방만하여 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회비수금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총동창회 창립 100주년 행사”에 대한 기획안은 약 2년여전부터 총동창회 이사회에서 10여차례 이상의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안입니다.

기획안은 제가 보기에도 다소 방만하여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은 되나, 조정할 사항이 있으면 당시 이사회에서 제기했어야 했고 이후라도 이사회를 개최하여 논의하여야 할 것을 어떻게 동창회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다시 이사회를 개최하는 절차도 없이 동창회장이 되었다고 하여 그렇게 빈대떡 뒤집듯이 뒤엎을 수 있단 말입니까?

정말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발상입니다.

 

이러한 무효화 정책은 필연적으로 창립 100주년 행사 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하였던 56회 기수 선배님들과의 갈등. 대립 양상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2) 이사회 무시

 

4월 중순 어느날 동창회보를 받아보니까 동창회보 구독료를 3-5만원에서 4만원으로 단일화한다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실질적인 인상). 그러나 제가 파악한 바로는 동창회이사회에서는 구독료 입금이 발행비용에도 미치지 못하여 각 기별 회장단에 독려한다는 결정은 있었지만 회보구독료의 인상이라는 것은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논의된 사실 자체가 없습니다.

 

동창회 회칙에 의하면 회비에 관한 사항은 이사회 결의에 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회보구독료의 인상은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비교 검토하고 사회적인 수준과도 대비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한 데, 동창회장 1인의 일방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면, 동창회 회칙은 무슨 필요가 있으며 이사회는 또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동창회 운영방식과 동창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잘못되었다라고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후 5월 임시이사회에서 추인을 받았다고는 합니다만, 동창회장이 논의과정 없이 먼저 결정부터 하는 그 밀어붙이기식의 일방독주를 지적하는 것임)

 

(3) 이종철 사무국장(65회)의 사표 및 사무국 부.차장들의 집단사표 사태

 

전임 동창회장님 및 동창회이사회를 보필하여 동창회창립 100주년행사의 실무적인 업무를 총괄한 이종철 사무국장(65회)과 창립행사 자체를 변경하려는 동창회장단과의 갈등도 당연히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무국장이 상임부회장으로부터 수모에 가까운 모욕을 받았다는 내용은 제가 직접 보지를 못하였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러 말과 행위들은 큰 줄기로 보면 결국 전임 회장단의 정책을 부정하려는 당치도 않는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그 희생양으로 사무국장을 내친 것에 다름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종철 사무국장의 그 고뇌와 고통을 충분히 이해는 하나, 3만여 동문 입장에서는 총동창회 사무국장은 공인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좀더 참을 수 없었나 하는 아쉬움을 표합니다.

 

총동창회창립100주년행사라는 큰 행사를 불과 1-2개월 앞에 두고 동창회의 실무책임자인 사무국장이 사표를 내고 잠적하자, 사무국장의 지휘를 받아 총동창회 행사의 준비 및 진행을 맡아 하는 사무국 부.차장(약 30여명)들이 동요를 하게 됩니다.

동창회가 도대체 어디로 흘러갈지 걱정과 우려 끝에 다음과 같은 건의를 회장단에게 하였습니다.

“이종철 사무국장과 연락이 닿아 논의한 바, 회장단에서 사과를 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5월말까지의 100주년 행사에 대해 마무리를 다 해주겠다고 하니, 100주년 행사 종료시까지 사표를 유보시켜 주십시요”입니다.

 

제가 판단컨대 그나마 당시의 상황을 가장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이 아름다운 건의는 회장단으로부터 바로 묵살되고 얼마 후 신임 사무국장이 임명되었습니다. 또 신임 사무국장(67회 조영철)은 동창회 업무에 전혀 경험이 없었고 동기회 활동도 뜸하여 해당 67회 기수에서도 의외다라는 평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무국 부.차장들은 다시 회의를 개최하여 “이렇게 막무가내로 하는 회장단에 더 이상 들러리 설 수 없다”고 하여 집단사표를 제출하였습니다.

제가 이 건의를 묵살한 배경을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동창회장님과 상임부회장이 동창회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자존심을 우선시하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외는 달리 설명되지 아니합니다.

만약 제 추측이 맞다면, 동창회 조직의 이익보다 개인적인 것을 우선시 하는 사람은 동창회라는 조직의 일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약속파기 또는 불이행

 

뒤늦게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문병욱 회장님께서 사무국 부. 차장들과의 만남을 가져 사무국부차창들에게 100주년 행사 종료후 문제를 일으킨 핵심당사자인 상임부회장을 인사조치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사무국 부. 차장들은 동창회를 먼저 살리고 보자는 애교심에 임시 원대복귀를 하여 음악회,체육대회, 기념행사 등의 여러 행사에 이전처럼 봉사를 하여 동문들이 동창회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를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100주년 행사는 잘 치러졌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그러나 문병욱회장님께서는 약속하신 상임부회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취하지 않고 약속불이행을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상임부회장 1인의 독단적인 업무집행이 문제고 상임부회장만 교체된다면 동창회는 정상을 찿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이제는 문병욱동창회장님에 대한 신뢰와 기대마저도 완전히 무너져버린 상태입니다.

 

(5) 동창회관 관리책임자 해임 및 65-79회의 동창회 불참선언 사태

 

인사조치 예정인 상임부회장이 인사조치는 커녕 여전히 동창회 운영을 좌지우지하다가 동창회관 관리책임자(67회 손정수)를 단지 장기근속이라는 이유를 대어 마치 범죄자 취급하듯이 해임통보를 하니까 이를 지켜본 동문들이 회장단의 만행에 치를 떨며 65회부터 79회까지의 각 기수별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동창회 행사에 불참 및 분담금 납부 거부 결의를 하였습니다.

 

저는 다른 동문에게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교체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러한 행위를 하는 방식에 있어서의 비민주성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그동안의 상임부회장의 만행에 대해 누적되어온 불만이 이 사건을 계기로 화약고에 불이 붙었고 이러한 상임부회장에 대해 인사조치를 하지 않고 비호하는 그리고 약속불이행을 한 동창회장의 무능함에 대해 새삼 인식하게 되어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다라는 것입니다.

 

이후 65-79회의 결의와 행동에 대한 동창회장단의 수습노력은 거의 보이지를 않습니다.

 

(6) 사실이 왜곡된 “최근 동창회사태 현황보고” 문서 발송

 

8월말경에 동창회장 명의로 약 350여 동문들에게(고문단, 기수별 회장.총무 등) “최근 동창회사태 현황보고”라는 문서가 발송되었는 바, 그 내용대로만 하면 동창회장단의 행위는 전혀 문제가 없고 매우 열심히 일을 한 것처럼 해석되고 있습니다.

 

저는 동창회장단의 그간의 과오보다 가장 크게 잘못한 것이 이 문서를 동문들에게 발송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은 갈등이었는데, 이러한 갈등을 수습하고 후배들을 다독거려야 할 회장단이 이 문서를 보냄으로써 “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라는 것으로 해석되어 이제는 갈등을 대립국면으로 변질시켜버렸고, 내용에 있어서도 본 감사가 재확인한 바, 중요부분에서 사실과 달리 왜곡되어 있고 심지어는 형사문제(명예훼손)로 비화되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내용도 있습니다.(구체적인 왜곡부분은 설명을 생략함)

또한 조영철 사무국장(67회)은 자기 동기의 일이고 사실과 다른 내용인데도, 문서를 발송하라는 지시대로 문서를 발송하는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을 심각히 왜곡한 “최근 동창회 사태 현황보고”라는 문서를 발송한 것을 보고는, 현 회장단은 거의 이성을 잃었다라고 판단합니다.

 

3. 분열, 갈등에 대한 본 감사의 의견

 

저는 동창회의 갈등이 야기된 최초서부터 먼발치에서 동창회가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우려와 걱정으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보면서 일관되게 떠오르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불통”

다른 말로는 소통의 부재, 비민주적인 리더쉽,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독재”

 

앞으로 어떤 분이 동창회장을 하고 어떤 기수가 회장단 기수가 되더라도 이러한 비민주적인 리더쉽으로서는 동창회를 운영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동창회를 운영해서도 안된다라는 점을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특별한 반전이 없는 한 내년도의 정기총회에서 업무집행 부문에 대한 감사의견은 동창회 사상 초유의 “의견거절”을 표명할 예정이었습니다.

저는 현 회장단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지 않고 이대로 임기까지 지속될 경우 동창회에 열정적이었던 많은 동문들이 떠나고 그렇게 되면 도대체 동창회가 남아있기나 하겠나라는 우려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4. 동창회 파행 조기수습 건의

 

저는 문병욱 동창회장님이 이렇게 동창회를 매우 잘못 운영하고 있어 내년에 연임을 하려고 할 경우 연임저지라는 좀 더 큰 명분을 두고 그때 동창회 불참을 결의하자라고 하면서 이번 65회-79회 기수의 결의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명했습니다만 어떻든 일은 벌어졌고, 또 이러한 일에 동창회장이 적극 나서서 사태를 수습하려는 의지와 노력은 커녕 도리어 사실이 심각히 왜곡된 현황보고 문서를 동문들에게 발송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병욱 동창회장님께서는 일련의 동창회 분열, 갈등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시고 현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는 노력을 하여 주십시요.

사태가 조기 수습되지 않고 적절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저는 감사직을 사임하고 총동창회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동창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굴러갈 때 이를 바로 잡아줄 힘은 오로지 동문 여러분들 밖에는 없습니다. 동문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원로 선배님들께서 나서 주십시오.

선배님들께서 갈고 발전시켜온 100년 역사의 개성고(부산상고)동창회 아닙니까?

이대로 침몰하도록 지켜보고만 계실 것입니까?

 

원로 선배님들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선배님들께서 나서 주십시오.

 

 

2013년 9월 6일

 

개성고(부산상고)총동창회 감사

66회 정 형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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