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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일칠모’ 회의자료 전문
 제목 :  ‘칠일칠모’ 회의자료 전문
작성자 : 김수철(66) / 2013-08-23

 

본 글은 7월 17일 당시 ‘칠일칠모’의 회의자료 전문입니다.

지금보다 40일 정도가 흘러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나 가감 없이 그대로 게재합니다.

그 점 감안하여 보아 주시길 바랍니다.

 

 

 

칠일칠모(65회~79회까지 기수별 회장단 회의)

 

 

우리 총동창회는 3월 현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4개월 여간, 부당한 인선과 거짓약속 등으로 인해 많은 동문들이 엄청난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동창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더욱 화합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는커녕, 분열과 균열의 길을 가속화하고 있어 우리 동창회를 사랑하는 많은 동문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 집행부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민하는 일부동문의 모임입니다.

 

□ 최근 4개월간 경과 주요내용

 

1. 이종철(65회) 사무국장의 퇴임에 관련하여

1) 이 국장은 3/15일 사퇴의사, 3/29일자로 사퇴서를 제출, 즉각 수리가 됨.

2) 이 국장은 10여 년 간 문화부와 사무국장 2년까지 동창회에 많은 기여를 한 동문임. 사퇴한 후 1개월간 핸드폰을 꺼둔 채 칩거에 들어감. 약 1개월간의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혈압 상승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부득불 업무수행이 불가능했다고 함.

3) 단지 이유는 김흥진(57회) 현 상임부회장의 부당한 업무지시와 노골적인 적대감, 인격 모독적인 언행에서 비롯되었는데 간략히 요약하면

①3/4일부터 사무국에 출근하며 업무지시 - 당시에는 공식발령이 나지 않아 무자격

②100주년 행사 전반에 대한 부정 - 이사회 등 적법한 절차로 결정된 사항임에도

- ‘57회 동기회 회의록’ <동창회 100주년행사 검토내용(2013. 3. 25)>.

③부당한 동창회보 구독료 변경 건(이사회 결의사항) 일방적 지시.

④인수인계부를 3월 27일자로 작성 요구 - 통상 2월말일자로 작성함으로 종료.

⑤기타 사소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일들

- 역대 동창회장 모임에 사무국장 의도적 배제 / 예전에는 청와대에도 참석.

- 품의서, 결재 서류 등에 사소한 문구도 수차례 수정 지시.

- 사무간사의 착오로 빚어진 사소한 회계 오류(61원)를 다른 동문에게는 마치 금전사고의 의심이 있던 것처럼 악의적으로 유포.

- 56회 전 회장단 기수에 대한 여러 불만을(100주년 행사 관련) 노골적으로 토로.

- 개인적인 앙금에서 비롯된 듯한 여러 정황들 - 백마회, 작년 체육대회 언질 등

4) 이상의 정황으로 현 집행부는 이 국장의 사퇴를 직, 간접적으로 압박하였으며, 사퇴 이후에도 오랜 세월 봉사해 왔던 동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비판일색이었는데, 이런 경우는 동창회 역사상 없었다.

2. 사무국장 사퇴 후의 경과일지 요약

1)사무국장 사퇴 후 김흥진 동문이 사무국장, 상근 및 상임부회장, 회장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것 또한 동창회 관습을 전혀 무시한 전무후무한 일이다. (전결권 논란?)

2)김흥진 동문은 10년전 사무국장을 역임, 당시 노 대통령 당선 등의 영광도 있었지만 소통부재로 사무국 부차장 전원사퇴라는 불미스런 일도 있었다. (‘개성고교’로 모교 교명 결정 시)

3)김 동문은 당시 사무국장 퇴임 후 선배들의 배려로 여러 이득을 본 경우 중 한 사람.

4)그 이후 경과 주요 요약 ***

①4/7일 동창회 등반대회 후 사무국 부차장 회의 개최 - 당감동 ‘큰마당’

- 사무국장 사퇴에 따른 동창회 분열에 대한 우려를 해결 해 보고자 토론.

②4/9일 사무국장 공모 동창회 홈피 공지 (66회~70회 기수 중, 공문은 4/10일자로)

- 통상 사무국장은 집행부가 동문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회장의 의지로 결정하는데 공모는 최근 10년 전에(공교롭게도 김흥진 사무국장 시절) 한번 있었다.

③4/11일 김흥진 상임부회장과 사무국 핵심요원과의 대화

- 사무국 요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하기로 함. (이후 전혀 반영되지 않음.)

④4/24일 조영철(67회) 동문 사무국장 선임 동창회 홈피 공지

- 자격 요건 논란 / 동기회장 추천서 무 - 결격 사유?

- 백마회 김기철(57회) 회장의 강력한 추천 ?

⑤4/26일 사무국 부차장 모임 - 사무국 부차장 ‘사퇴결의서’ 채택 <첨부:‘사퇴결의서’ 참조>

⑥4/29일 사무국 부차장과 김기철 57회 회장과 만남의 장 마련

- 사무국 요원들의 의견 수렴이 전혀 되지 않고 동창회의 좋은 관습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독주를 하고 있는 김흥진 동문에 대한 항명 형태의 ‘사퇴결의서’ 전달.

 

3. 중재 (주요과정 요약)

1)사무국장을 2번역임 하는 등 동창회의 산 역사 중 한사람인 예병철(60회) 부회장께서 동창회의 분열을 막고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재 잘못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사항들을 김흥진 동문을 비롯하여 박일국(51회)이사장 및 현 회장을 만나 읍소.

2)5월 3일 / 57회 임원단과 만남의 장 마련하여 소통 시도. (예병철 동문과 사무국 핵심요원)

3)5월 11일 제18대 사무국 해단식 예정하였으나 박일국 이사장의 중재로 연기.

- 박일국 이사장께서는 5월 11일 재경동창회 골프대회시 중재 / ‘김흥진 상임부회장 그만두게 하겠다, 그러니 동창회 체육대회에 사무국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해다오.’

4)5월 17일 만남의 장 마련 / 박일국 이사장, 현 회장, 57회 상근 이사 등 다수 참석

①불안한 형태로 모여 초반에는 언성이 높아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

②예병철 부회장의 강단으로 사무국 요원들 각자 불만 및 요청사항 발언.

③회장께서는 오늘 이후로 김기철 57회 회장과 동창회 모든 업무를 협의하라고 공언.

- 모임참석한 동문과 사무국 요원들은 김흥진 상임부회장을 교체하는 의미로 해석.

④5월 18일 사무국 핵심 부차장들은 김기철 동문과 만나 체육대회 및 100주년 기념식 등 모든 동창회 행사 적극 협력키로 결정.

4. 부차장 요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100주년 행사와 총동창회 각종 행사를 무난히 치름.

 

5. 6월 22일 현 회장께서 사무국 요원 노고치하 피로연 개최.

 

□ 집행부 약속 미이행 및 동창회관 관리소장 사퇴 강요

 

1. 거제동 횟집에서의 회식 이후로도 김흥진 상임부회장의 사퇴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집행부는 어정쩡한 형태로 입을 다물고 있었고, 부차장들은 혹시나 하며 집행부의 의지를 미심쩍게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김흥진 상임부회장은 7월 12일 손정수(67회) 동창회관 관리소장을 불러 7월말일자로 사퇴를 강요하였다. 그리고는 당일 바로 홈피를 통해 공모에 들어갔다.

(7월 15일 / 김흥진 상임부회장은 사퇴일자를 9월말로 변경 지시함.)

 

2. 6월 4일 이후 사퇴하기로 약속된 김흥진 상임부회장은 회장의 신임으로 계속 상임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함.

3. 그동안 소문으로 듣고 있던 백마회에서 동창회를 모두 접수하는 건지는 모르나, 누구든지 일을 잘 하면 문제없다. 특별한 귀책사유 없이 단지 장기간 근무의 사유로 사퇴를 강요했다고 하는데 일반 기업도 아닌 100년이 된 동창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4. 상기의 사실을 접한 부차장과 우리 동창회의 허리를 담당하는 65회 위 아래 동문들은 상당히 분노했다. 더 이상 집행부의 만행에 인내만 하기에는 한계점에 왔고, 이런 일들로 인한 동창회 균열은 불 보듯이 명약관화하여 우리는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 통상 사무국장은 위로는 회장을 비롯한 선배들과 아래로 후배 동문들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가끔 회장 비서역할에 비중을 많이 둔 분도 계셨지만 그것은 당시 상황에 따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현 사무국장과 사무차장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한다고 한다. 현 사무국장이 근무한 이후 사무국장의 의견은 제대로 들어본 동문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러면 일반회사의 사원 역할만 하고 있다는 말인데, 창립 100년의 동창회 사무국장은 앞으로 일반기업 직원의 역할로만 한정되었는가?

 

□ 향후 동창회 진로에 대한 고민

 

1. 우선 사무국 요원들은 약속 미이행에 따른 기만과 우롱을 당했다고 심히 분개하고 있으나 이제는 그 차원을 넘어서 65회 이하의 기수 중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동창회에 중추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20여명의 핵심 동문들과 진지하게 토론을 확대하고자 한다.

 

2. 방법론 예시

1)각자 알아서 생각하고 활동한다. 실망한 사람은 각기의 형태대로, 그래도 동창회를 위해서 일조하겠다는 사람은 또한 각자의 방법대로.

2)기수별로 항명한다.

①향후 동창회 행사에 일절 불참한다. 단, 차기 집행부 출범시에는 무조건 종전처럼 합류.

②기수별 분담금, 동창회보 구독료 등의 동창회 납입금을 지금부터 일절 납입 보류한다.

- 기수별로 별도로 모아 두었다가 차기 집행부 출범 시 일괄 납입한다.

③상기 기수는 별도의 체육대회 및 등반대회 등 동문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논의한다. (차기 집행부 출범시까지)

④65회부터 79회까지 금일 결정된 사항을 통보하여 기수별 이사회 등을 통해 결정.

- 칠이칠모(7월 27일/토요일) 전까지 기수별로 결정하여 결정된 기수만 모임.

3. 왜 이런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지는

1)예전 롯데투쟁의 시절, 당시 집행부의 최종 합의가 -그동안 공지하고 기치를 내걸고 투쟁한 많은 동문들의 기대치와- 크게 달랐다. 그래서 많은 동문들이 동창회에 등을 돌린 사건이 있었다. 전해 듣기로는 등 돌린 많은 동문들이 다시 돌아오는데 약 10년의 시간이 소요된 걸로 안다.

2)이번 사건도 본격적으로 내막이 알려지면 많은 수의 동문들이 등을 돌릴 것이다. 특히 동창회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65회~76회 기수가 많은 수를 차지할 것이고 그 또한 향후 회복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우리가 가장 크게 우려하는 일이다.

3)또한, 청년회 및 인문계 출신의 대학 재학중인 젊은 동문들은(95회 이하) 이런 모습을 접하면 이해하기도 힘들고 이해시키기도 힘이 든다. 우리가 그들에게 항상 자부심을 심어주던 모교와 100년 동창회의 전통에 반한 작금의 사태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동창회 조직에 많은 균열이 생긴다면 우리보다 더욱 실망할 것이고 어떻게 반응할지 감당이 되질 않는다. 결국 동창회의 미래에 커다란 먹구름만 가득할 것이다.

4)혼신을 다해 중재하였던 예병철(60회) 동문은 동창회관 관리소장 강제해고 소식을 듣고 최근 동창회 상임이사직과 장학회 이사 사직서를 동창회에 제출하였다.

□ 그래서 차라리 우리는 분열을 시도하는 게 우리 동창회의 앞날을 위해 나을지 모른다.

현 집행부에 크게 상심하여 각자 알아서 등을 돌리는 것보다, 65회 이하기수라도 별도로 단합하여 잘 지내다 차기 집행부와 다시 합체하는 것이 이탈이 없고 훨씬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레 제시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조건 없이 모교와 동창회를 사랑하지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차라리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토론은 치열하게 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잘못 판단한다면 동창회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 우리가 신뢰하는 선배들에게 충분한 자문을 구할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켜 드리는 바입니다.

 

2013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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