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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님들에게 처연한 심정으로 고합니다
 제목 :  동문님들에게 처연한 심정으로 고합니다
작성자 : 김수철(66) / 2013-07-25

7월 17일(수), 10여개 기수(65회~78회) 대표자 회의가 동창회관 회의실에서 있었습니다. 우리가 동창회의 허리이자 다리역할을 하는 주요기수로서 최근 동창회의 파행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였습니다.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을 기수별로 이사회나 임원회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중간 결과를 많은 선후배 동문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결의사항>

 

우리는 개성고(부산상고) 총동창회 행사에 일절 불참을 선언합니다.

아울러 동창회에 납부할 의무금도 일절 보류합니다.

그러나 현 집행부 임기가 끝나고 차기 집행부가 들어설 때는 무조건 합류하겠습니다.

보류된 납입금도 일괄하여 납입하겠습니다.

 

동창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희망과 기대를 안고 출범한 현 집행부는 최근 4개월여 동안 화합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는커녕 일방적인 독주와 의사소통의 부재로 실망과 분열의 동창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10여 년 간 동창회에 헌신하던 이종철(65회) 전 사무국장의 수모로 인한 사퇴,

사무국 부차장이 전원사퇴결의를 한 후 분란의 핵심이었던 모 동문의 6월 4일 교체 약속을 믿고 철회를 보류한 뒤, 총동창회 행사에 성심으로 봉사하였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실망과 분노를 제공하였고,

손정수(67회) 동창회관 관리소장을 장기근속의 이유로 하루아침에 권고사직을 강요한 집행부의 작태는 일반기업에서도 볼 수 없는 만행입니다.

또한 사무국 상근자들은 지금의 심각한 사태에 말 한마디 못하고 위에서 지시하는 대로 단순 업무만 수행하는 기업의 일반사원에 지나지 않음도 개탄합니다.

 

이런 여러 사태는 ‘100년의 반석위에 천년의 금자탑’이라는 총동창회의 구호를 허무하게 만듭니다. 아니 100년의 역사를 반쪽으로 갈라놓는 행위라고 저희는 판단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연한 심정으로 결의를 하였습니다.

상처가 더 이상 곪기 전에 터뜨리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우리도 너무 아프지만 우리의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현 집행부의 이런 사태에 일침을 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변함없이 우리의 모교와 동창회를 무조건 사랑합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선배님들을 여전히 존중하고 경외합니다.

우리를 믿고 따라주는 우리 후배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시적이지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100년의 전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우리의 고뇌어린 결단을 무조건 질책만 하지 마시고,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렇게 고뇌하고 결의할 수 밖에 없는 중간과정은 상당한 분량이라 생략하고 결의내용만 요약하였습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추가로 게시하겠습니다.)

 

 

< 결의 기수 / 기별 이사회 또는 임원회에서 결의된 기수 >

 

개성고(부산상고) 제65회 동기회

 

개성고(부산상고) 제66회 동기회

 

개성고(부산상고) 제67회 동기회

 

개성고(부산상고) 제69회 동기회

 

개성고(부산상고) 제73회 동기회

 

개성고(부산상고) 제76회 동기회

 

(개별로 동의한 주요 동문 - 이사회 개최나 임원회의가 여의치 않은 기수)

72회 안이환 회장, 임영신 총무 / 74회 강찬호 회장, 김관호 총무 / 78회 오상복 회장, 백성석 총무 / 79회 이덕구 회장, 황재현 총무

 

(결의 진행중인 기수 - 71회/7월25일 이사회개최, 74회/날짜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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