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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 야구장 찬가(讚歌)
 제목 :  구덕 야구장 찬가(讚歌)
작성자 : 김영봉(57) / 2013-03-17

야구의  메카인 부산의  엣전  야구장은  구덕야구장이다. 구덕운동장이 
위치하고  있는 곳에 처음으로 경기장이 들어선 때는  저 멀리 1920년대
의 일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0년,  지금의 구덕운동장 부지에는
조그마한 동물원을 곁에  둔  공터가  위치하고 있었다.  마을 운동회 등 
모임의 장소로  활용되던  이 자리에  처음으로 경기장이 건립된 시기는
1928년 9월, 부산 공설운동장이란 이름으로 부산 최초의 규격화된 체육
시설이 들어선 것이었다. 이로서 1800년대 말 급격한 개화와 함께 도입
된 근대스포츠들이 부산에서도 본격적으로 행해질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되었다.
 

구덕운동장’이라는 이름은 1982년1월 사직운동장 개장때이다.1982년
6월에는 야구장에 조명시설을 하였고,그후1987년 5월에는 제16회 전
국소년체전이,1988년10월에는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의 축구경기가
이곳에서 열렸다.
다소 촌스럽다고 느껴질수있는 경기장 외형과 조금
은 허름해 보이는 부대시설들,그리고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조그마
한 야구장과않게 배어있다. 또한 그  자리에 새겨진  애환의  족적들은
80년에 가까운  역사을  간직하고있다. 이곳은  1940년11월  동래고보,

부산상고  학생들이  민족의거  사건 (노다이 사건)을  이 곳에서  일으
켰고,
6.25동란시 미군수송 부대가 주둔하여 서울수복에  큰 역할을 했
으며,
이후에도 필요시 시민의 행사장으로 활용되기도하였다.
45여년전
글쓴이의 학창시절  구덕야구장에는 운동장을 관리하는 약간 어수룩하
게  보이는 석(石)씨가  있었고, 아이스케키 ...  하고  석빙고를  
나무로
만든  상자에 넣고 관중석을 돌아다니는 양(梁)씨도 있었다.

 

2013년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전국  총 55게팀이  참가한 가운데 3/16
일 지역별로 열렸다.
서울리그,.경상리그.전라 중부리그,경기 인천 강원
리그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한  이 대회에서,
경상리그는 개성고, 경남고,
부경고, 부산고, 부산공고, 울산공고, 제주고,경북고,대구고,대구상원고
(대구상고)김해고, 마산고, 마산용마고(마산상고)
포항제철고등 14팀이
참가하였다. 엣전의 메이저 대회인 대통령배,청룡기.황금사자기,봉황대
기 와  지방대회 였든 화랑대기(부산), 무등기(광주),대붕기(대구) 등은
모두 없어지고 황금사자기(5월)와 청룡기(7월)등  일본같이 2개의 대회
만  남았다,
해서 주말 리그의 성적으로  이의 예선전을  겸하기도 한다

 

3/16일 12시정각 개성고와 부산공고간의 대회 개막  첫날 두번째게임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경기는 예리한 잽(jab)부산공고 가  초반 선전하다 
두방의 어퍼컷(uppercut) 을  휘두른  개성고에  2;3 으로  역전패하였다.

처음부터 경기를 지켜본 글쓴이가 엣전 초등 학교및  아마추어 야구감독
의 경험으로 주제넘게 보는 입장에서 살펴본다면 ...
개성고 배병준 (3년)
투수와 부산공고 천원석(1헉년)투수가  각각 선발로 나와 호투하였으나,

두  투수들은 시속 120-125 정도의 구력으로  간간히 낙차 큰 커브를 던
지나  타자들을  그리 압도하는 구질(球質)이  못되었다. 해서
안타수 도 
각각   7-8개씩이나   주고받는   비슷한  투구를 하였다.

 

1초 부산공고가 안타와 에라를  묶어 2 점을 선취하는 과정을보면 개성고
선수들은  얼떨떨한  모습에... 
정신이  집중되지  못한 수비를 하여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헌납하였다.  그러나 
곧 반격에 나선  개성고는  2회말
187cm,  95kg 거구인  4번타자  정세현 (3학년 1루수)이  낮게오는  상대
투수의 직구를
센터선상 110m로  걷어올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어  4회말에는  톱 타자로  나온  3번타자  강선우 (3학년185m,78kg)

역시 상대 투수의 변화구를 레프트선상 으로 걷어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투 아웃 만루의  찬스에서 외야수양석원(3헉년) 이 레프트선상의
안타로 역전 결승점을 내었다.  이후  더많은  점수를 낼수있는
찬스에서
1루베이스에서의 횡사. 무모한 도루, 본  헤드플레이( bone head play)로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못하고,  
불안한  한점을  지키기에 곡예를 타는듯
하였다.  그러나  후반  안정을  찾은  내야수비에  실점을  하지않고 매회
위기를  
극복 하고  3;2로  역전승  하여  첫  승리라는  기쁨을  맛보았다

 

개성고는  심재민 (184cm,86kg 3학년) 이라는  시속 140km를  육박하는
청소년 대표의 대형 투수가  에이스로 있으나 , 컨티션이 회복 되지않아

출장을 하지않았고. 선발 배영준은 매회 안타를 맞으면서도 제구력으로
9회까지 완투하며 잘버텄으나, 이를 받침할 투수가 없는것이
차후 경기
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그리고 매끄럽지못한 주자플레이 와 번트 실패
등 맥을 끝는듯한  경기를 하여
불안한 가운데 운이 따른 승리라 할수도
있겠다.부산공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 4개의 2루타 등으로 타격에서
우세하였으나,
결국 홈런 두방에주저 앉고 말았다.  오늘의 경기에 하나
의  수훈갑인  유격수  김지현(3헉년)은  부산공고 마지막 공격인 9회초
투아웃에 주자 2루를 놓고 상대 타자가  친볼이 3루수와  유격수 깊은곳
에  강하게  
바운드 되는  안타성  타구를  몸을 던져  받아내고,  재빨리
일어나 정확히 1루에  송구하여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3루석  스탠드에  밀집한 약 100명의  개성고  응원단은  오상복(78회)
단장의  구호와  북소리에 밎추어 목이 쉬라 응원하였다. 더우기이날은 
황영식 (88회) 동문이  야외용  엠프를 가지고와  동문 학부형 들  모두
구덕 운동장이  떠나가도록  응원하여, 대신동 구덕벌에는 이른봄 부터
구덕야구장  찬가(讚歌)가  메아리쳤다.



photo -  no.4 투수 배영준,  no.5-  강선우. no.6 정세현 
              no.7- 9   2회  4번 타자  정세현의  홈런 순간

 
 
 
 
 
 
 
 
 
 
 
 
 
 
 
 
 
 
 
 
 
 
 
 
 
 
 
 
 
 
 
 
 
 
 photo -  no.4 투수 배영준,  no.5-  강선우. no.6 정세현 
              no.7- 9   2회  4번 타자  정세현의  홈런 타격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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