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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결승 진출 2월23일(토) 11시 진영공설운동장"
 제목 :  "청룡기 결승 진출 2월23일(토) 11시 진영공설운동장"
작성자 : 오상복(78) / 2013-02-22

개성고 축구부를 사랑하는 백양동문여러분 반갑습니다.
 
제53회 청룡기 고교축구대회에서 개성고 축구부가 파죽지세 5연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경기를 관전치 못한 동문들을 위해 후기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준결승. 개성고 vs 부경고 1대0 승리. 김진규 결승골>
 
결승 진출 길목에서 맞붙은 상대팀은 2012년 왕중왕전 챔피언 부경고.
우수선수 스카웃과 부경고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부경고는 전국대회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싹쓸이 하며 신흥 축구 명문 학교로 급부상 하고 있는데...
모교와 더불어 부산에서 축구,야구 2개의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청룡기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가장 큰 고비였는데... 전반에 터진 김진규(2학년) 선수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대0 신승을 거두었습니다. 당일 경기 출전 선수 명단을 소개해
드리자면...
 
모교는 4(수비)~3(미드필더)~3(공격수) 전술로 맞서 싸웠는데...
 
공격수 3인방 모두 2학년 신창렬,이동준,윤영민
미드필더 3인방 임성환(3학년), 김진규(2학년),양진모(2학년)
수비수 4인방은 양길우(3학년),권기범(3학년),전해성(3학년),이태화(2학년),
GK 이경태(3학년)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을 살펴보듯... 공격수,미드필더 주축 선수가 대다수 2학년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습니다.
 
3학년 고학년들이 안정적인 수비 플레이로 5경기를 하는동안 2실점 짠물 수비를 하고
2학년 주전 공격수들이 6득점 하며 결승 진출을 이루어 냈습니다.
 
반면, 모교와 맞붙는 현대고(울산 현대 프로축구 산하)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 하고 있는데... 5경기를 하는 동안 20득점/3실점을 하고 있습니다.
 
1경기당 평균 4골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모교와 더불어 챌린저리그에 속해 있는데... 모교는 2012년 챌린저 예선에서 1무1패 열세를
보였습니다. 2012년 챌린저리그 예선 2차전 현대고와 경기가 기억 나는데... 모교는 2대1로
앞서다 후반 막판 1실점하며 2대2 동점으로 경기가 마무리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청룡기 결승 진출하기까지 매경기 개성고 축구부 36명 투혼이 빛난 경기가 거듭되었습니다.
 
8강 현풍고(대구FC)와 일전에서 한준규(2학년) 선수가 다리 부상으로 깁스를 한 상태이고
권기범(3학년) 선수 또한 치열한 몸싸움으로 후반 막판 코피가 터지는 부상을 당했으나 곧바로
지열을 하고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 하는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교 축구부는 5경기 2실점으로 그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는데...
그 이면을 잘 들여다 보면 허리부터 시작되는 강력한 압박과 미드필더,최종 수비수들의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가 안정된 수비로 잘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번대회 강력한 MVP로 떠오르고 있는 GK 이경태(190cm) 선수를 빼놓을수 없는데...
2번의 승부차기(16강,8강)에서 탁월한 방향 감각으로 연이은 선방이 계속 되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6득점(1자책 포함)이 불만인데...
대다수 선수들이 2학년임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1924년 창단된 모교 축구부가 2000년대 접어들어서 가장 좋은 성적은
약10년전 제41회 mbc배 우승과 2005년 무학기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실로 모처럼 전국대회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제 단 1경기 남아 있습니다.
 
총동창회에서는 버스 4대를 준비하여 재학생 단체 응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승 안내 단체 문자를 보내며 백양동문들의 응원도 독려하고 있구요.
 
이번 청룡기 대회가 김해 일원에서 개최되다 보니 매경기 "김해동창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해동창회 회장 곽국래(57회),사무국장 문삼영(68회), 직전 사무국장
허태용(65회),김해칠백회 회장 구희태(71회) 동문님과 푸주옥 대표 박맹곤(65회) 동문님께
개성고 축구부를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 전합니다.
 
청룡기 대망의 결승전은 2월23일(토) 오전 11시 진영공설운동장 입니다. 전반40분,
후반 40분 우리 선수들이 현대고를 맞아 어떤 플레이를 펼쳐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혹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승부차기까지 갈지도 모르구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응원가도 틀리고 박자도 다소 어긋나겠지만 재학생,동문들이 함께 하게 될
힘찬 응원 또한 기대가 됩니다. 이제 정말 단 한경기만 이기면 "우승" 입니다.
 
2개의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는 모교로선 늘 아쉬움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야구부 33명 / 축구부 36명... 현재 69명의 운동부 선수들은 모교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경기에,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개성고 야구부,축구부를 사랑하는 백양동문여러분!
 
청룡기 4강 부경고 경기에서 부경 동문들의 비해 몇 안되는 백양동문들 이었지만
본부석 반대편 스탠드에서 실로 모처럼 "실업계의 왕자"도 부르며 12번째 선수가 되어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우리 선수들이 응원단을 찿아와 인사를 한후 교가를 부를때 우리
모두는 하나 됨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야구,축구 2개의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로서 1년에 1번은
경기장을 찿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P,K,Q 구호와 응원가는 정기총회,체육대회,
각종 모임에서 외치는 것이 아니라 야구장,축구장에서 외쳐야 제 맛이 아니겠습니까?
 
아무쪼록 청룡기 결승 진출에 성공한 개성고 축구부 선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축하의 말 전하며 늘 경기가 있을때마다 직접 관전해주시며 격려해주시는 김승수
학교장님께도 감사의 말 전하며 두서없는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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