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족명문학교 개성고총동창회입니다.

자유게시판

"79회 홈커밍데이를 다녀와서..."
 제목 :  "79회 홈커밍데이를 다녀와서..."
작성자 : 오상복(78) / 2012-12-31

백양동문여러분 반갑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2012년이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모교는 개교 117주년 ... 내년 5월이면 개성고(부산상고) 동창회가 결성된지가 100주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2013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SINCE 1895년 ... 아주 오래전 일제시대부터 모교 태동이 시작 되었으니 모교가 걸어왔던
발자취와 역사는 정치,문화,예술,스포츠,기업,금융 등 그 어떤 타학교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명실상부 최고의 명문 학교라 말할수 있을겁니다.
 
모교의 가장 큰 변화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실업계(부산상고)에서 인문계(개성고)로
전환이 되었으며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여학생 후배들까지 입학하게 되는 남녀 공학으로
전환 되는 계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예전 한반에 50~60명 되는 학생 숫자와 더불어 1년에 600명 가량이 졸업을 하였으나...
지금은 한 학년당 200여명 그 중 남학생이 절반인 점을 감안하면... 한해 남학생이 졸업하는
숫자는 100명 밖에 되질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굳이 남,여 졸업생 구분을 짓는 이유는 여학생 후배들 같은 경우 고교 졸업 후 동창회 활동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결혼 후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해야지 시간이 용이한 점을 감안하면
남학생들에 비해 동창회 활동 또한 늦어질수 밖에 없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서면 학교 마지막 세대인 79회 동기회가 12월29일(토) 온천장 농심호텔에서 홈커밍데이
행사가 있었습니다. 동창회 체육대회 행사를 유심히 보신 동문들께서는 잘 아시겠지만...
 
체육대회 행사시 마지막 천막이 차려진 기수가 79회 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고교 졸업한지가 19년이 지난 80회는 아직 동기회 결성조차 되어 있지가
 않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모교는 동창회 행사는 거의 50회/60회/70회대 기수가 주축이 되어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천명 50세가 지난 나이에 각종 동호회,단체에서
총무,사무국장을 맡으며 많은 수고를 해주신 일도 허다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13년 5월이면 개성고 동창회가 만들어진지 "100주년"이 되기에 80회 이후 기수의 동창회의
미흡한 활동은 너무나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특히, 모교는 인문계 전환으로 인해 그 어려움은 더욱 더 심화 되었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인문계 전환 후 약10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재학생 단체 응원(3학년 제외)은
2009년(화랑기 결승전) 단 한차례 밖에 되질 않습니다.
 
실업계 시절을 비교해서 송구하나... 모교 축구,야구부 경기시 백양동문들은 입학과 동시에
선배들로부터 엄격한 선,후배 위계 질서를 통해 자연스레 응원가를 배우며 애교심 및
"백양인"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었습니다.
 
은사님으로부터는 절대 배울수 없는 흰색,노랑,빨간색 뺏지로부터 모진 구타(?), 위계질서가
있었기에 79회 동기회 역시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졸업 20주년 행사를 성공리에 마칠수가
있었습니다.
 
53회 동기회 부터 시작된 홈커밍데이 행사는 79회 동기회까지 전통적으로 잘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기회의 역량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홈커밍데이 행사는 각 기수별 가장
의미있는 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해를 돕고자 이번에 끝난 79회 졸업 20주년 행사를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당초 79회는 이른시간 모교 옛 건물인 롯데호텔에서 행사를 개최키로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못하여 농심호텔로 장소를 변경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홈커밍데이 행사는 동기,가족,내빈 등 많은분들이 참석 하시기에
팜플렛 제작,사은품,이벤트,호텔 대여료,은사님 선물,학교(동창회) 발전 기금 등.
많은 인원/ 많은 경비가 지출이 됩니다.
 
자금 때문에 준비기간 어려움 겪으며 결국 79회 동기회 집행부는 과감히 가족 동반를
포기하고 약70명의 동기들 참석(내빈 포함 약100명)하여 학교,동창회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결정으로 참석한 동기 및 내빈들께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한 79회 김달선 동기회장/김봉주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자랑스런
79회 동기회 후배들께 진심으로 노고의 말 전합니다. 꾸벅.
 
 
앞서 말씀드렸지만... 언제까지 개성고 동창회가 나이 드신 선배님들이 이끌어 갈수는
없습니다. 고교 졸업 후 10년,20년이 지난 후배들이 아직까지 "동기회 결성"이 되 않은 것은
실로 중차한 문제입니다.
 
모교의 뿌리는 실로 오래 되었으나 거름을 주고 물을 뿌려 줄수 있는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하는 20~30대 주역이 되어햐 하는 젋은 후배들의 왕성한 활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인문계 전환으로 인해 교장선생님께서는 다소 부담스럽겠지만... 모교 운동부 경기시
대학 진학 때문에 상급생 동원이 힘드시다면 저학년이래도 단체 응원 부탁드리며...
 
동창회장님 역시 비록 임기가 1년 밖에 되질 않고 그 시간동안 여러가지 하실 일들이
많으시겠지만 젋은 기수들이 동기회 결성을 좀 더 수월하게 꾀할수 있도록 많은 관심,
지원도 당부 드립니다.
 
명문대학을 진학 시키기 위해 우수 중학생 선발,장학금,기숙사 편의시설 자금 등을
운동부를 위해서도 스카웃비,대회 출전비,코칭스텝 급여 등을 현실성 있게 집행되도록
부탁드립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모교 이름을 빛내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훈련하는 
야구부(감독:노상수) 33명 / 축구부(감독:박진섭) 36명 또한 우리 후배,재학생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지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79회 후배들의 이야기를 전하려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끝으로, 제가 가끔 동창회 게시판을 통해 운동부에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다소 예민한 내용으로 동창회 사무국 선배님을 비롯한 백양동문들께 불편한 내용이 있었다면
이 자를 빌어 사과의 말 전합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이전글 다음글 리스트 답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