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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물바구니>-정수장학회의 진실
 제목 :  <장물바구니>-정수장학회의 진실
작성자 : 김수철(66) / 2012-11-15

 

****** <YES24>의 출판사 리뷰를 그대로 옮겼음


<이 한권의 책> 장물바구니 / 2012.10.26 한홍구 著 (출판사/돌아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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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들어 있는 역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역사’로서 정수장학회의 모든 것!


박정희가 다시 살아온다 해도 이토록 생생한 기록과 증언이라면 정수장학회에 대한 견해를 달리 할 수밖에 없을 것!


정수장학회는 5.16 쿠데타의 캐비닛이었다. 현대사학자 한홍구가 빠짐없이 기록하고 이제 대중이 그 캐비닛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한국문화방송·부산문화방송·부산일보·부일장학회를 빼앗은 쿠데타 세력은 부일장학회를 5.16장학회로 ‘네다바이’시킨 뒤 ‘언론 3사’를 바구니에 넣고 키워왔다. [장물 바구니] 이름은 정수장학회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과거사위) 정수장학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한홍구 교수는 당시 조사내용을 토대로 새로운 증언, 발굴을 통해 정수장학회를 처음으로 ‘진실의 바구니’에 담았다. 저자 한홍구 교수는 정수장학회 공대위(독재유산 재단법인 정수장학회 사회환원과 독립정론 부산일보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기도 하다.


“박정희 정권의 기본성격과 한국 언론사를 정립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정수장학회는 2005년 국정원 과거사위원회, 2007년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가 진행되었음에도 여전히 밀봉된 의혹으로 남아 있다. 저자는 그저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역사의 현재적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의 역사’로서 이 책을 시대와 대중 앞에 내놓고 있다.


[장물 바구니]를 통해 독자는 정수장학회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 그 뿌리에서부터 알게 될 것이며, 이를 둘러싼 숱한 인간군상들의 움직임을 통해 강탈 과정과 이를 재구성하는 유신세력 내부의 갈등 등에서 ‘삼국지’ 같은 흥미를 맛보게 될 것이다.


박정희와 김지태, 황용주는 물론, 5.16쿠데타 당시 중앙정보부 사람들의 김지태를 두고 벌이는 충성 알력, 71년 대통령 선거에서 5.16장학회에 대한 김대중의 공격, 재벌들이 어떻게 5.16장학회에 가담을 하고, 박정희 사후 전두환 군부에 의한 지분 재정리, 오늘날 MBC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가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책은 박정희가 다시 살아온다 해도 이 증언과 내용이라면 정수장학회에 대한 견해를 지금과는 달리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할 만큼 생생한 기록과 이를 뒷받침하는 문서와 사진자료(82장)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장물 바구니]는 한홍구 특유의 격조 있는 입말(구어체)로 기술되고 있다.


[장물 바구니]의 구성, 총 4부


1부 / 부산일보·부산문화방송·한국문화방송을 5.16쿠데타 세력에게 강탈당한 김지태는 누구이고, 왜 박정희가 김지태의 재산을, 그것도 하필 언론사를 빼앗게 되었는지 다루고 있다.


2부 / 재산강탈 사건의 시작과 김지태에게 씌운 혐의, 어떤 방식으로 재산을 강탈해 갔는지 현미경적 관찰과 기록과 증언으로 이루어져 있다.


3부 / 뜯어간 ‘장물’ 언론 3사를 박정희가 어떤 방식으로 사유화하고 운영해왔는가를 추적하고 있다.


4부 / 빼앗긴 재산을 되찾기 위한 김지태의 노력과 함께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박근혜와 정수장학회와 관계를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삥’ 뜯은 재산이자 저주받은 유산인 정수장학회에 대해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박근혜 씨가 “자진 헌납한 것이고, 강압에 의한 것이 아니다. 친일파의 재산환수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은 대선 후보로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익재단으로 포장되어 사유화한 장물이 바로 정수장학회이며, 김지태 회장이 친일을 한 사람도 아니거니와 백번 양보하더라도 더 큰 친일파가 어찌 친일재산환수를 입에 담을 수 있겠는가.” 나아가 정수장학회 해체는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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