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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사나이들 앞에서! /53회 이동순*
 제목 :  *통 큰 사나이들 앞에서! /53회 이동순*
작성자 : 이동순(53) / 2012-09-25

통 큰 사나이들 앞에서!

오늘은 나 자신이 왜 이렇게 초라하고 부끄러운지!,,,,,,,,,, 아마도 통 큰 사내들의 衝擊 때문인가 보다 우리는 흔히 合作 事業이 뜻 데로 되지 않을 때 詐欺를 당했다고 억울해 하지만 지금까지의 나의 경험에서 보면 그것은 사기가 아니고 나도 共犯者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 한다.
왜냐하면 一攫千金에 눈이 어두워 理性을 잃은 것이 禍根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쉬운 말로 資本主義 사회라고 하며 달리는 物質 萬能主義라고도한다. 
세상 모두가 돈만 있으면 해결 될 것처럼 말 한다. 萬事는 아니라도 80%정도는 돈으로 가능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나머지 20%는 삶에 관계 되는 일인 대 이는 人品이 아니고는 풀 수 없다는 것을.........

地天命이 무엇인지? 耳順이 무엇인지 이제 와서야 히미한 안개 속 에서 조금은 보이는 것 같다.

우리는 3년을 母校 正門에서  “먼저 사람이 되자!” 라는 글귀를 보면서도 무심히 지나왔다.
夕陽을 등지고 그 말을 곱씹어보니 아마도 우리선배님이 사람의 道理를 强調한 것 같다.

四覽이란 4가지를 바로 볼 수 있어야 사람 노릇을 하는 인간으로 看做할수 있다는 뜻 이라고 본 다.

첫째는 父母, 둘째는 兄弟, 셋째는 이웃, 내째는 社會, 이 네가지를 바로 보살필 수 있는 인간이 진정한 四覽이라고 말한 것이리라 생각 된다. 최근에 크게 話題가 된 모 재벌의 형태는 돈을 잘 버는 인간이지만  형제도 몰라봐서 이는 잘 봐주어도 三覽 정도이지 四覽은 아닌 것 같다.

不朽의 史記를 남긴 사마천은 2000여 년 전에 오늘의 世態를 아래와 같이 豫見하였으니 그 얼마나 銳利한 설파이고 先見之明인가?

富는 勸力 못잖게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원한다고 해서 富를 누구나 所有할수는 없다.
富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刻苦의 努力과 知略이 필요하다고 말한 사마천은 “상대방이 나보다 財産이 열배 많으면 그 앞에서 恭遜해지고 백배 많으면 卑屈해지고 천배 많으면 심부름꾼이 되고 만 배 많으면 奴隸가 되기를 自請한다”고했다.

일찍이 茶山 선생께서도 인간은 배우지 않고 터득하는 것이 理財와 是非라고 하셨다.

재물의 소중함을 말하는 자체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그렇지만 옛말에도 버는 것 못잖게 중요한 것이 쓰는 것이라 하지 않았던가?

갈 곳 많은 나그네가 저녁 굶는 다는 이야기처럼 30,000 同門이라고 하면서도 아무도 돌보지 아니하는 역사발굴과 보존을 宿命처럼 지켜 오신 38회 이원수 선배님이 오늘날까지 同窓會의 無關心으로 협조를 받지 못하여 뜻을 이루지 못 한 채  쓸쓸하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계신 사연을 알고 마땅히 尊敬받아야 할 분이 生活苦에 시달리고 계시다는 말을 듣고 마음아파 하시며
南派 유근준 친구가 巨金500,000원을,
김종구 친구가 巨金5,000,000원의 도움을 주었다는 선배님의 연락을 받고 이일에 관여하여 작은 도움에도 생색을 낸 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부끄러웠다.

 사마천의 화식열전에서 병사들이 목숨을 걸고 적진에 뛰어드는 일도 문화재를 도굴하는 일이나 여인네가 곱게 단장하는 일도, 의사와 과학자가 밤을 세며 연구하는 것도, 며칠 밤을 세우며 도박 하는 것도, 대소 상인이 먹는 것도 아끼며 저축을 하는 것도 결국은 재물을 증식하기  위함인데 돈 안 되는 일에 매달리는 것 자체가 不幸을 自請하는 일 일진데 멘 정신에 거금을 快擲하신 두 분에 대해 한없는 존경을 보냅니다.

富를 위해서는 智力과 能力을 다할 뿐 결코 힘을 남겨둔채 재산을 남에게 넘겨주는 일은 없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서는 사마천도 예측이 틀린 것 같군요~

두 분 모두 나에게 도움의 의사를 비쳤으나 이런 巨金을 迅速히 처리 할 줄은 미처 몰랐고 한편으로 母校 사랑이 그렇게 깊은 줄 이제 알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뜻은 있어도 실행이 어려운 일이 남을 돕는 일입니다.

고시촌 월세 100,000원을 지불하지 못해서 극단의 길을 운운 하시던 그분을 우리 동문 모두가 따듯이 보살펴드리는 것이 한 평생 모교 사랑에 힘쓰신 선배님에 대한 後輩들의 道理요 報答이라 생각 합니다.
특히 우리 동기들은 母校 歷史의 主役 任을 잊지 마시고 十匙一飯의 마음으로 힘을  모읍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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