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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라운드(전체90번) 윤완주 기아 1군 맹활약"
 제목 :  "10라운드(전체90번) 윤완주 기아 1군 맹활약"
작성자 : 오상복(78) / 2012-06-11

개성고 야구부를 사랑하는 백양동문여러분 반갑습니다.
 
개성고 야구부는 1923년에 창단하여 한강 이남에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야구팀
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역사만큼 성적이 뒷받침 됐으면 좋으련만... 번번히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중앙무대(서울대회)에서 별루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둔게 사실입니다.
 
부산지역 야구부 같은 경우 모교의 창단 역사에는 못 미치나 1945년 창단된 경남고,부산고
양교가 명실상부 부산 야구를 대표하며 해마다 고교 졸업 후 프로야구 상위 지명된 선수를
배출하며 서울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양상을 보이며...
 
중학 야구 선수 및 학부형 또한 우수한 선수들이 양교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해마다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 인해 자연스레 우수 선수 영입과 대학 진학 및 프로 진출하는
많은 선수들이 배출되었구요.
 
이 글을 전하는 취지는 창단 역사만큼 전국대회에서 개성고 야구부가 우수한 성적을 간절히
바라는 의미에서 모교 야구부 출신 윤완주 후배의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윤완주(대연초 4학년때 야구 시작~부산중~개성고~경성대~기아) 178cm/75kg
*개성고 재학시절 1학년때부터 시합을 뛰며 3학년때 주장을 맡으며 유격수 붙박이
*개성고 2학년 재학시절 방힘찬(유격수.3학년),윤완주(2루수) 키스톤 콤비를 이룸
 
*당시 같은 학년인 임준섭,정수봉,박상훈,배민철,허조,최선관 6인방 모두 경성대로 진학
*좌완 임준섭(2라운드 지명) 선수와는 초,중,고,대,프로 진출을 함께 함
*임준섭 선수는 왼쪽 어깨 인대 부상으로 인해 1년간 재활 훈련 중
 
 
<개성고 졸업 후 경성대 윤영환 감독을 만나다>
 
경성대 야구부는 성균관대와 더불어 혹독하고 엄청난 훈련량을 자랑하는 명실상부 대학야구
최강을 자랑하는 명문 학교입니다. 전국대회 경기시 양교는 해마다 꾸준히 1,2개의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데...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엄청난 훈련량을 자랑합니다.
 
윤완주 선수는 경성대 1학년 당시 약6개월 동안 외야수를 보았고
2학년때 3루수 / 3,4학년때 주전 유격수를 출장하였습니다.
2011년 전국 대학야구 추계리그에서 31타석 24타수 11안타(0.458) 타격상을 수상하며
10라운드(전체 90번) 끝번호 지명되어 기아 타이거즈 입단하게 됩니다.
 
 
<미야자키 1달 마무리 훈련에서 50명 명단에 포함 되다>
 
기아 전체 85명 선수 중 50명 선발하여 애리조나 훈련에서 윤완주 선수는 두각을 보이게
됩니다. 50명 선수단 중  15일 만에 15명의 선수는 조기 귀국하게 됩니다. 아쉽게도 모교
출신 박세준 선수 또한 조기 귀국 명단에 포함되는 아픔을 껶게 되구요.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진행된 두산,한화,넥센 등 친선 경기에서 16타석 9타수 7안타
맹타를 치며 홍재호,박기남,김주형 배테랑 선수 등을 밀어내며 두각을 보이며 선동열,
이순철 코칭스텝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윤완주 선수는 12번의 친선 경기와 자체 청백전에서 주루 플레이
집중 훈련을 하게 됩니다. 특히, 청백전에서도 번갈아 양팀 대주자로 기용되며 이순철
코치의 집중 조련이 시작되구요.
 
애리조나,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돌아 오니 벌써 윤완주 선수는 1군 생활이 기정 사실화
되었고 프로 개막전 첫 경기에서 7회 이용규 선수를 대신해 중견수로 출전하는 영광을
차지하며 고교시절 감히 상상도 못한 한끼 7만원 상당의 부페 식사와 호텔 숙식,항공편으로
원정 경기 이동하게 되구요.
 
호텔 투숙시 2인 1실 하게 되는데 룸메이트론 이용규 선수와 주로 생활한다고 하네요.
대선배인 이범호 선수가 멘토가 되어 신인 완주에게 좋은 스승이 되어주구요.
 
 
<기아 1군 진입하기까지...>
 
고교시절 강한 어깨,빠른 발,정교한 타격까지 갖추었기에 많은 기대를 갖는 유망주였습니다.
경성대로 진학하며 많은 성장을 하게 되는데... 운동을 하게 되면 선수들은 한번쯤 고비를
맞게 되는데 대학 1학년때 잠시 어려움을 껶게 되나 부모님과 많은 대화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마음을 잡으며 연습에 매진하게 됩니다.
 
고교시절 원정 경기시 한방에 3~4명이 자고 김치찌게 백반을 먹던 윤완주 선수는 이제 당당히
프로 1군 엔트리 28명(2명 외국인)에 포함되어 개성고 야구부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윤완주 선수에게 바란다>
 
프로 입단과 동시에 너무 빠른 시간 1군 진출을 이루게 되었는데...
24살의 나이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완주에게 크나큰 부담일수 밖에 없습니다.
어린 시절 꿈꾸던 사직 야구장에서 직접 시합을 할때 만원 관중들이 주자 견제시 "마"라는
함성시 그라운드가 울리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답니다.
 
매경기 계속되는 긴장감은 해당 선수 밖에 모르겠지요.
신인왕은 뒷전이고 아마도 지금은 1군에 살아남는 것이 목표일수도 있는데...
풀타임 출전 할수 있게 체력 관리 또한 중요한 부분이구요.
 
50여개 고등학교와 또 수많은 대학, 연습생들이 프로 무대를 노크 하게 되는데...
그 중에 살아남는 프로 1군 26명 엔트리에 포함 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 아닐까요?
 
1군 진입을 위해 2군에서 독을 품고 연습하는 선수들이 호시탐탐 자리를 노릴터인데...
1군 진입에 어렵게 성공한 모교 출신 윤성환,채태인,이승화.이혜천,윤완주 후배들의 투혼을
기대합니다.
 
개인적 바램이 있다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모교 후배들을 위해서도 많은 관심,지원 또한
부탁하구요.
 
개성고 야구부를 졸업한 숱한 선수들이 많은데... 중도에 야구를 포기하고 그 누군가는 빠른
시간 사회 진출을 꾀하고 아쉬운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되었더라도 모교에서 땀 흘리며 운동한 사실에 감사하며 항상 모교 야구부 선수였다는 자긍심 가져주길 바라는 욕심을 가져봅니다.
 
끝으로, 항상 모교 야구부를 위해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백양동문을 비롯하여 개성고
야구부 코칭스텝과 선수 및 학부형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노고의 말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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