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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달구벌 국제 마라톤대회 참관기 (4/8 대구 국채 보상 공원)
 제목 :  대구달구벌 국제 마라톤대회 참관기 (4/8 대구 국채 보상 공원)
작성자 : 김영봉(57) /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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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는 수 많은 국제마라톤이 열리지만 2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를 중심으로  기록 추이를 분석 해보기로 하면 ...   세계  5대 마라톤
 
보스턴,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  등으로 구성된 세계 주요 마라톤
 
(World Marathon Majors)의 연합이 있으며, 각  대회의 초청 선수의  규모
 
가, 다르고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보스턴을  제외하면 코스가  평탄하며  대회별로 특징이 있다고
 
할수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라고도 하는    마라톤의 기록을 보면 ...
세계기록1위 - <2시간 3분38초> 패트릭 마카우(케냐) -  베를린(2011)
2위 -  <2시간 3분59초>하일 레게브르 셀라시에(에디오피아)-  베를린
(2008), 
3위 - <2시간 4분55초>폴터캇  (케냐) -  베를린(2003), 4위 -
<2시간 5분38초>칼리드 하누치 (미국)-런던 (2002 ), 
5위 - <2시간6분
05초>호나우드 다코스타 (브라질)  -베를린 (1998.)

여자  1위 -  <2시간 15분 25초> Paula Radcliffe(영국)  -  런던 (2003.) 
2위<2시간1 8분47초> Catherine Ndereba (케냐)-   시카코(2001), 
 3위
<2시간 19분46초>Naoko Takahashi(일본) - 베를린(2001),
4위 < 2시간
20분43초> Tegla Loroupe (케냐)- 베를린(1999) 
5위 <2시간 24분26초>
Ingrid Kristiansen(노르웨이  -런던(1984)

 

인간의 마라톤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론적으론 1시간59분대까지
가능 하다고한다...  
100m 평균 17초주파.... 일반인 전력  질주 수준...
1908년 존 하예스(미국)가 2시간55분18초를 찍으면서 2시간 대에 진입
하면서 시작된 인류의
마라톤  신기록은 1952년 제임스 피터스(영국)가 
무려 35분이나   줄인 2시간 20분 43초를  
찍으면서   신기원을 맞았다.
15년 후인 1967년에는 데렉 클레이턴(호주)이 2시간9분37초를 찍고 '마
의 10분대'를 깨뜨렸다.  
이후  긴 침체기를 거쳐 1999년 할리드 하누치
(미국)가   2시간 5분42초를 찍고  5분대에 진입하면서 '속도전 시대'가
열렸다. 또
 2시간5분대에서 4분대로 기록이 줄어드는 데 4년이 걸렸고
3분대로 단축하는 데는 5년이 소요됐다.이런
기록 추이로  봤을때 2012
~2013년께면 2시간2분대 기록이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
 2011년도 국민
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 에서는  "현재 케냐나 에티오피아의
우수한 철각들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고려하면 인간이 1시간59분대까지
기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르듯   마라톤은
앞서  밝힌것 같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록의  경기라고도 한다.

 

지난 4/8일(일) 대구 국제 마라톤 대회가 대구광역시 국채보상운동기념
공원 및  시내일원 에서  열렸다.
  이번 2012  대구 국제 마라톤대회에는
국제선수들이  참가하는 엘리트 풀코스 (42.195km)
와  일반인 들이 참가
하는  마스터스 (42.195km)및 10km 경기가
외국선수  26명과  국내 선수
158명 등   총 184명의  선수와 1만 3000여명의  일반 동호인등 이  참가
하여
국제적인 규묘의 대회를 실감케 하였다.또 이번 대회는 국제대회를
겸한 만큼 기록(記錄)에 관심이 많이 쏠려있으며,
일반 동호인 참가자들
도 시상관계로 역시 기록(記錄)과 완주(完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특히 동호회 단체 참가자들에게는 풀코스 <15명, 5시간 완주시 50만원>
10km <20명 1시간30분 완주시 50 만원>의
상금이 걸려있어 전국 650여
동호회는 기록과 완주에 더욱 열의를 다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대회의남자 초정 선수를보면 ...  데이보이 켐보이카멩(케냐 2;6;26),
 
데리바 멀가(이디오피아 2;6;40),벤슨 킴춘바 배로스(케냐 2;7;7),니콜라
 
스킵 루토코에 (케냐 2;7;23),케타츄 터파 네거리 (이디오피아 2;7;41)등 
 
2시간 6분 -  8분대의 기록을  가진 선수가  대부분이다.  또 여자부분은
 
알레미뉴  아베라(이디오피아 2;23;14)  물로세 보카세 이푸(이디오피아
 
 2;25;45),아샤 기기 로바(이디오피아 2;26;05)티티아나 보리스바(카르키
 
즈스탄 2;30;45 등의 국제적인 마라토너들이다. 12회를맞는 대구달구벌
 
국제 마라톤대회는 2009년부터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공인 국제대회
 
로 인정받아 횟수를 거듭할수록 세계적인 대회로 나아가고 있는중이다
 
 
이번 대회 남자 국제부는 케냐의  데이비드 켐보이 카엥이 2시간07분57

초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선수로는 이두행(고양

) 선수는 2시간 14분 5초의 기록으로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

작성했지만,입상권에는 들지 못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에티오피아의

알레미튜  
아베라  선수  역시  대회 
신기록인  2시간 14분 57초로  우승

했고 국내 선수로는 임경희 선수가 2시간32분 49초로 3위에 입상하였다.
 
 
4/8일 오전 6시  초 아침의  어두운 시각,  동래지하철  맞은편에  대기중

인 오렌지관광 버스(기사 ;김태현 백양 83회)
에는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백마회 (회장 신덕기 54회)의  참가선수단 55명이 어느 대회때와는 다른

비장한 마음의 
각오로 하나,둘씩 탑승하기 시작하였다.잠시후 차내에서

총무  최동희(66회)의  사회로  행사 (출발,대회참가.목욕,
뒷풀이)내용이

소개되고,  이어  훈련대장 김병현(71회)의  대회  진행  내용등의 설명이
 
있었고.  신덕기회장의 이번대회 참가 선수들의 건강한 완주를 강조하는
 
간단한 당부  말이 있었다.   백마회의 이번  대회 참가는 개인의  한계에
 
도전하는  정신과  기상,  그동안  쌓아온  역량의 테스트와  건강한 삶의

실현등 이  주된  모체 이나,  대회를  통한  모교  장학 기금의  조성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할수있다.
 
 
<백마가  흘린 땀으로 모교의 장학기금을 하나라도 조성하겠다는

백마인 의 하나된 정신과  모교(母校) 사랑이 담겨져 있었다>
  
 
 
어느듯  1시간  30여분이  지난뒤  대회  장소인 1907년  일제강점기시절
 
대구에서 시작된,  민족  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을 가념하는 , 민족의 혼이
 
담겨져있는 달구벌의 국채보상 운동공원 (國債報償 運動記念公園) 앞에 
 
다달았다.  하차  하자말자  쉴틈도 없이 일만삼천의 참가자들 속에 파묻

힌  경기 참가 백마 전사(戰士)들은 오전 정각 8;05분 
출발에 맞추기위해
 
 모두  풀 코스 (18명), 10km (33명) 출발점으로  흩어져 나갔다.   백마의
 
10km 참가자중에는 홍일점인 최현숙(구본철 62회)김영숙 (최동희 66회),

김하숙(이정민 66회),이민숙(윤택진 68회)백마
여성 4인방이 참가하였고
 
57  건달회에서는 박행오회장 .정철규 총무. 김기철 백마회고문등 3명이

풀코스에 도전,신용찬 백마회고문,신갑준,유영준 등  3명이
10km에 참가

하였다. 
 
 
군악대의   씩씩한  연주속에  잠시  대기중 ... 폭축소리와  동시 드디어

스타트  ...  
잠시   분위기가  삼삼 하는가운데 ...  어언  40분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  출발점 반대쪽에서는  엘리트 국제선수들의 달리

는 모습이  보이고 ...
다시 활기찬 대회 분위기에 멀리서 10km  1등주자

가 들어오는것이보인다...  
기록은   42분 대이다 ...  이어서  49분 대의 
 
이상청(68회)백마가 선두 주자로 여유롭게 들어오고 ...  50분대 백마의

두번째 주자 , 57건달의 신예 유영준 (57회)백마가 손을 흔들며 ... 골인

한다. 
곧이어 52분대 신갑준 (57회)백마 가 활기찬 달리기로 결승점을

향해 들어오고 
53분대 신용찬(57회)백마가 역시 특유의 양손 세레머니

(ceremony) 를 하며  들어온다.  역시 노장(老將)은 살아지지 않았다....
 
다시 이어, 최성국(69회)백마가  환한 웃음을 뛴채 땀 흘리며 들어오고,

이제 16명만  시간내 (1시간 30분)  들어오면 ... 1차  기금 확보 ... 성공


그러나 백마 전사들은  당초 염려와 달리 신덕기 회장을 비롯하여 33명

전원 가볍게 들어왔다.
특히  홍일점  4인방은 일열종대로  달리며 시종

일관 미소를  가득 한채,  시간내에  여유롭게
들어와  백마회의 그동안  

연습의 성과를 실감나게 하였다.   한마디로 10km는<한번 더  하자다>
 
 
이제는  2차기금  확보다.  기금도 기금이지만 ... 이날 최고 기온 24도의

대구의 열기속에 5시간을 뛰어야하는
풀 코스는  인내력과 고충,자기와

의 싸움이었다.
그들은  왜 뛰는걸까 ...?   뛰는 도중에도 고달플때면 ...

생각 나는 ...   내가  왜  이곳에서  뛰는걸까,,,?   각자 의  뜻과   의미는
 
다르겠지만 ... 아마도 더 높은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느끼보고 싶은 또

다른 인간의 욕망(欲望) 아닌가 싶다.
건강이 좋지않아 시작하여 완치

박행오,정철규건달, 마라톤을 하니 숨이차든 증상이  없어지고 페활량이


크게 좋아 마라톤 매니어가
 유영준건달, 뛰려고하니 자연 절주(節酒)

가  되더라는 김기철 건달등 마라톤으로
인해 건강을 찾은  이들도 많다.
 
 
일하는 사람보다 노는 사람이 더 피곤하다고,  기다리는 사람이 더 애가

탄다  ... 출발시간 지나길 무려  3시간30분경 ... 10km을  완주한 신용찬,

신갑준,   유영준  건달과 
글쓴이는  결승점 앞 200 m 지점 앞 대로변의 

버스정류소 휴계소에 일찌감치 켐프(camp)...? 를 설치 하고,
풀 을뛰는

백마 주자들을 맞으려 대기하고있었다. 바로앞에 대구전국체전 홍보를

위한 깃봉의 프랭카드를 
휘들고있는것을 본 신용찬건달이 다가가 뭐라

하드니... ? 즉시 빨빨 새것 두개를 얻어온다. 역시  PKQ 는 신용찬이다.
 
이제 깃발도 갖추하니,제법 그럴듯하게 보이고,달려오는 선수들의 사기

를  더욱 높여줄수 있게되어 그만이다.
이제 한시간 안에 모두 들어와야

할텐데 하며 있을쯤...  선수들이 하나하나씩들어오고 ... 드디어 백마의

첫번째주자
양문근(59회)백마가 3시간48분에 들어오고...이어서 두번째

주자 정규호(78회)백마가 4시간02분에 들어온다.
다시이어 젊은 후배들

이 들어오고, 드디어 정철규 건달이 4시간28분,박행오 건달이 4시간 33

분,김기철 건달이 4시간39분에  
들어온다. 신용찬, 신갑준 ,유영준 건달

의  다가가  응원하는  모습(사진 참조)은 <57건달은  하나>이다  .
참가

건달 6명 전원 지정시간  완주...  <내나라 내겨례> 노래가 절로 나온다.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피맺힌 투쟁의 흐름 속에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앞길에서 환히 비치나
찬란한 선조의 문화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 앞에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이제 11명의 백마주자가 들어 들어왔으니.    이제  5시간  이내에 7명만

더들어오면... 
정시10분전 훈련대장 김병현(71회)백마가 문상욱(59회),

김동옥(62회),
김효구(56회), 백마와 함께 뛰기를 조절해가며 ... 드디어

15명완주 ... 2 차 상금 또 50만원 확보... 합이 100만원  겹 경사로다 ... 


이제 마음의 여유를  가진 가운데... 상금보다  더욱  중요한것은 참가자 
 
전원  무사히  완주(完走) 하는 것이다... 건달   응원단  4인방과  신덕기

회장 ,  방금 골인한 김병현대장과  함께 기다리길  5분후 멀리서
신상수

(76회),박기태(63회)백마가 보인다.   모두  얼른  다가서더니  결승점을

향해 같이 뛴다. 
드디어  백마 전원 정시(定時) 골인 ...   마지막  박기태

백마는  4시간 59분 23초  이었다.
마치 9회말  역전 홈런을 치고 들어온

선수를  맞이 하는것  같은  짜릿한  초  읽기의  축제(祝祭) 분위기 였다.


 
인근  진석호텔 사우나에서 기쁜마음으로 목욕후 국채 보상기념 공원에 
 
마련된 부츠에서  잘게쓴  도토리 묵채와  더불어 가져온 부산명주 기찰

생 막걸리로  목을 추긴  백마들은  경기에 대한  이야기로 
봄꽃을 활짝

피웠다. 우선  백마들의   대단한  참가 인원과  끝까지  포기않는   완주

투지에  놀라우며,  
선, 후배간의  질서및  누가  말 하지 않아도 알아서

일을 처리 하는것이  너무나  보기좋은 아름다운  장면(場面)들 이었다.

 
1895년 개교이후 117년의 백양인의 전통(傳統)은 백마회에서도 볼수

있는것  이닌가 한다. 
세상에는  끊을래야 절대 끊을수없고,부정(否定)

할래야  할수 없는것이 두개가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핏줄이요...   

또  다른   하나는  학교(學校) 이다 ....

오늘 백마회의  경기 대회 를  보면서 ...  그  무엇보다 모교 (母校)라는 

깊은  의미 (意味)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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