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화랑대기] 14이닝 무실점 개성고 에이스 정수봉(3학년) |
작성자 : 동창회사무국 / 2007-07-26 |
중학시절 주로 후보로 벤치를 지켜야했던 정수봉(개성고 3년·사진)이 제59회 화랑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팀의 에이스로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24일 열린 배명고와의 16강전에서 마운드를 지킨 정수봉은 5년전 신 감독으로부터 핀잔을 들었던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고교에 진학한 뒤 투수로 완전 전업한 그는 이날 배명고 전에 5회 구원투수로 나와 9회까지 4와2/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상대 타선은 뱀처럼 휘어지며 구석구석을 찌르는 그의 투구에 꼼짝하지 못한 채 0-1로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정수봉은 지난 21일 배재고 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와 9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고 4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 다. 이번 대회에서 13과2/3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셈.
특히 그는 올해 기량이 급성장해 부산에서 열린 각 대회에서는 8경기에 나와 43이닝을 던져 10실점(9자책점)으로 방어율 1.88을 기록했다.
키 186㎝, 몸무게 89㎏인 정수봉은 최고 구속 135㎞의 직구와 두둑한 배짱, 자신감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정수봉은 "올해 대회에는 자신감이 있다. 반드시 우승을 한번 하고 졸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태우기자 2007/07/25 020면 10:03:22 부산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