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성고등학교(구 부산상고) 1학년 학생 전원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해외 연수를 다녀와 화제가 되고 있다.
개성고 총동창회(회장 양원석)는 개교 111주년을 기념하고 방학 동안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3박 4일간 일본 규슈 지방 연수를 다녀왔다고 25일 밝혔다. 개성고 동창회는 학생들이 자동차, 과학 등을 공부해 볼 수 있도록 후쿠오카 스페이스월드, 에너지 과학관, 박물관, 도요타 자동차 방문 등 알찬 프로그램을 짰다.
상당수 학생들은 해외에 처음 나와 들뜬 표정이었고 스페이스월드, 에너지 과학관 등을 방문하면서 과학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교육 효과와 안전 대책을 위해 20여 명의 선생님을 동행하도록 했고 함께 여행을 하면서 사제지간의 정이 더욱 깊어졌다.
해외 연수에 동행한 총동창회 이종훈 씨는 "함께 여행하면서 학생들이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학생들이 신선한 자극을 받아 2학기 때부터는 더욱 열심히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개성고 1학년 246명의 학생들은 학교와 동창회가 정한 중학교 내신 10%이내인 장학생으로 전원이 지난 3월 1인당 500~200만원씩을 장학금으로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성고 총동창회 양원석 ((주)충무발효 대표) 회장은 "우수학생을 유치한 만큼 이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가능성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공부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동창회 차원에서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2006/08/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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