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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정신' 되새기며 서울서 부산까지 달린다 - 부산일보기사
 제목 :  '선배들의 정신' 되새기며 서울서 부산까지 달린다 - 부산일보기사
작성자 : 동창회사무국 / 2004-10-04

'선배들의 정신' 되새기며 서울서 부산까지 달린다 부산 항일학생운동 상징 '노다이 사건' 기념 동래고·부산상고 동창회기념탑 제막 내달 23일까지360여명 2인1조 주말 '질주'

일제 강점기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항일 학생운동인 '노다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탑 건립 제막식을 앞두고 당시주역이었던 부산 동래고와 부산상고 동창회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발로 전국을 누비는 행사를 벌인다.

부산 동래고와 부산상고 동창회 회원과 가족들이 2일 오전 서울 반포 한강시민공원에서 부산 항일학생운동 기념 경부이어달리기 행사를 갖고 있다. 박희만기자 phman@
부산 동래고와 부산상고 동창회는 2일 오후 10시 서울 반포시민공원에서 양동창회 마라톤 동호회인 백양마라톤회와 망월마라톤클럽의 회원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이어달리기 행사에 돌입했다.
이 행사는 기념탑 건립 제막식이 열리는 다음달 2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국도를 따라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모두 9개 구간에 걸쳐 양 학교에서 360여명이 참석하게 되며,2명이 1조가 돼 평균 10㎞씩 모두 470여㎞를 이어 달릴 예정이다.
양 학교 동창회는 지난 6월말께 첫 만남을 가진 뒤 이같은 계획을 추진해 왔다는 것.
지난달에는 세차례에 걸쳐 현지답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이어달리기 행사는 서울에서 충북 옥천까지 구간은 재경동창회가 담당하게 되며 이후 부산까지는 양 학교 총동창회가 맡아 제막식이 열리는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 어린이대공원까지 힘찬 역주를 벌이게 된다.
양 학교 동창회는 이번 행사를 마치고 부산시에 노다이 사건 발생일인 11월 23일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기념탑 건립 등을 추진해 온 항일학생의거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법인화해 지속적으로 기념사업을 벌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부산상고 동창회 김흥진 사무국장은 '노다이 사건이 학교수준의 일회성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부산시민 차원의 기념일이 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다이 사건은 1940년 11월 23일 부산 옛 구덕운동장에서 개최된 전력증강국방경기대회에 참가한 동래고와 부산상고 학생 1천여명이 일본인의 편파판정에 항의하는 거리시위를 벌인 뒤 배속장교인 노다이 관사를 습격했다가 15명이 구속돼 2명이 옥고로 숨지는 등 일제 강점기 말기의 대표적인 항일 학생운동으로 손꼽혀 왔다.
이상윤기자 nurumi@busanilbo.com

입력시간: 2004. 10.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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