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항일운동 투신 개성고 학생 117명 명예졸업장 받는다 |
작성자 : 동창회사무처 / 2025-08-14 |
항일운동 투신 개성고 학생 117명 명예졸업장 받는다 - 3·1부터 1940년 부산의거까지 - 독립투쟁 대거 참여 퇴학·정학 광복 80주년을 맞아 부산 독립운동의 ‘성지’ 개성고등학교가 항일운동을 벌이다 미처 졸업하지 못한 학생 117명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 비록 졸업장을 받을 사람은 모두 세상을 떠났지만, 일제에 맞선 이들의 명예가 80년 만에 회복되면서 지역의 광복 정신을 계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개성고 박재혁 의사 졸업 단체사진(뒷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박 의사,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동지 최천택 의사) 개성고는 14일 오후 학교 백양관에서 ‘명예로운 졸업, 미래로의 봉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성고 학생 가운데 미처 졸업하지 못한 이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는 행사로, 151명이 대상이다. ▷독립유공자 23명 ▷동맹휴학 등 항일운동 94명 ▷한국전쟁 참전 34명 등으로, 독립 및 항일운동 관련 대상자는 117명이다. 당시 개성고 학생들은 청춘과 목숨을 담보로 여러 항일학생운동을 펼쳤다. 개성고에 따르면 학생들이 벌이거나 참여한 운동은 약 19건에 이른다. 조선어 수업 연장 등을 이유로 수차례 동맹휴학에 나섰는데, 특히 1928년 6월 18일 식민지교육제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진행했던 동맹휴학으로 188명이 퇴학당했다. 역사적으로 굵직한 항일운동에도 함께했다. 1910년 한일병합조약으로 인한 비밀결사대 조직 운동과 1919년 3·1 독립운동에도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1940년 이른바 ‘노다이 사건’으로 불리는 부산 항일학생의거 때는 동래중과 함께 시내에서 항의성 행진을 하고 일본인 심판 노다이 육군 대좌의 집을 습격했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많은 학생이 퇴학과 정학 처분 등을 받았다. 일제 강점기 학생들인 만큼 졸업장을 직접 받을 수는 없지만 유족들을 초청해 명예졸업장을 전달한다. 이날 독립선언문 낭독과 성명도 있을 예정이다. 개성고 김금진 교장은 “학적 등 각종 서류를 대조해 식민지 억압에 맞서 청춘을 바쳤으나 졸업장을 받지 못한 이들을 찾았다”며 “개성고는 일본인 입학이 불가능했던 ‘민족학교’로 수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 : ⓒ국제신문(www.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