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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김지완(51회) 시대 '활짝'…노조와의 갈등 해결이 최우선 과제(상보)
 제목 :  BNK금융 김지완(51회) 시대 '활짝'…노조와의 갈등 해결이 최우선 과제(상보)
작성자 : 동창회사무국() / 2017-09-08




BNK금융 김지완 시대  '활짝'


…노조와의 갈등 해결이 최우선 과제(상보)


[줌인]`직업이 사장`인 김지완, 이번엔 BNK금융 회장



BNK금융지주가 김지완 시대를 맞이했다.

8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권한대행,

김지완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등 3명의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면접을 바탕으로 이날 최종 논의를 진행, 김 전 부회장을

BNK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김 전 부회장은 이달 27일 예정된 BNK금융지주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성세환 전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7월부터 진행된 BNK금융지주의 회장 인선이 마무리된 것이다.

부산상고와 부산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전 부회장은 1977년 부국증권 입사를

통해 금융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부국증권 사장, 현대증권 사장, 하나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직을 수행

했다. 오랜 기간 금융업계에서 사장·부회장직을 수행한 김 전 부회장의 리더십

만큼은 믿을만 하다는 것이 금융권 중론이다.


이날 임추위 결정에 따라 김 전 부회장이 최종 후보자로 지목되면서 BNK금융지

주 내부의 '적폐청산·순혈주의 타파'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성 전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될 당시, 지주 안팎에서는 'BNK

금융지주가 고수해왔던 순혈주의로 인한 문제'라는 시각이 존재했다. 지주 쇄

신을 위해서는 참신한 외부 인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성 전 회장이

연루된 주가조작 혐의와 엘시티 비리 의혹 등에서 박 대행도 자유로울 수 없다

는 이유에서였다.

때문에 BNK금융그룹은 출범 이래 최초로 '회장 후보 공개모집'을 진행하는 초

강수를 두기도 했다. 임추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외부인사인 김 전 부회장이 최

종 후보자로 지목되면서 지주 지배구조 쇄신·적폐청산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

질 전망이다.

반면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는 김 전 부회장이 극복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지난달 진행된 공모에 김 전 부회장을 비롯한 외부인사들이 지원하면서 은행업

계와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지주 회장 인선 절차에 개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

았다. 김 전 부회장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점, 과거 문

재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동했다는 점 등이 낙하산 인사설의

근거로 제시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들어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이동걸

KDB산업은행 전임 회장이 교체되고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친 박근혜계 금융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새 정권의

금융계 물갈이가 시작됐다'는 소문이 돈 것도 한몫 했다.

이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 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외부인사로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부

산은행 노조는 지난 7일에도 청와대 앞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 시위를 벌였다.

김 전 부회장이 지주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면 이들과의 불협화음을 신속하

게 해결할 수 있느냐가 BNK금융 연착륙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김 전 부회장이 '40년 금융 경력'과 '특유의 리더십'을 통해

잘 극복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금껏 김 전 부회장이 몸담았던 모든 회

사에서 노사화합을 잘 이끌어냈다는 이유에서다. 김 전 부회장은 또 은행간 합

병보다는 화합을 추구하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공존하는 '원프로세스 투뱅

크체제'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주 노조 조합원

들과의 화합을 잘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주 안팎에서 감돌고 있다.



한편,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김 전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 최우선으로 지

주 분위기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수장의 구속·4개월 간

지속된 장기 경영 공백·회장 인선 정부 개입설 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지주 분위

기를 김 전 부회장이 어떤 방식으로 쇄신할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해외 및 수

도권 진출 확대 △자본건전성·수익성 강화 △부산·경남 지역 경기 활성화 방안

마련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 경쟁력 제고 △비대면채널 역량 강화 등이 김 전

부회장의 눈 앞에 놓인 과제로 꼽힌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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