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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개성고 총동창회장 "전국 유일 동창회 100년사 발행에 자부심"
 제목 :  이경재 개성고 총동창회장 "전국 유일 동창회 100년사 발행에 자부심"
작성자 : 동창회사무국() / 2017-07-07



[우리 동창회] 이경재 개성고 총동창회장

 "전국 유일 동창회 100년사 발행에 자부심"




"1895년 근대 부산의 선각자인 박기종 선생이 한강 이남 최초의 근대학교이자 민족학교인 부산개성학교를 설립하셨죠. 일제강점기에는 박재혁(4), 최천택(4) 등 동문이 나서며 부산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민족학교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1951년 개성중과 부산상고로 나뉘었습니다. 부산상고가 2005년 인문계로 전환하면서 개성고로 교명이 바뀌었습니다. 민족자본으로 만들어진 현존 최장 역사를 지닌 학교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1913년 동창회 창립, 3만 회원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정치인

부총리·한은 총재도 배출

 

고교 최고 역사관 '자랑거리'

호국영웅 추모동산 조성이 꿈

 

이경재(63) 개성고 총동창회장은 "동창회가 1913년 창립돼 100년이 넘었다""창립 100년을 넘긴 동창회는 서울의 배재고, 이화여고 정도인데, 동창회 100년사를 발행한 동창회로서 개성고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61회 졸업생인 이 회장은 지난 3122대 총동창회장에 취임했으며 201931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노무현(53)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해영(21), 신상우(43), 이기택(43) 7선 국회의원 3명을 배출했습니다. 상업학교였던 만큼 배의환(9), 김진형(11), 이성태(51) 등 한국은행 총재 3명과 김상영(20), 최연종(43) 등 부총재 2명을 배출했습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입안했던 김학렬(28) 경제기획원 장관 겸 부총리도 동문입니다."

 

이 회장이 동창회 주요행사를 소개했다. "지난 5212000명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제42회 백양가족 한마음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오는 82921회 골프대회를 엽니다. 골프대회에서는 매년 1000만 원 정도 수익을 남겨 모교에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10월 등반대회에서는 성지곡수원지 내 자랑스러운 선배인 박재혁(4) 의사 동상 앞에서 추도식을 먼저 한 뒤 금정산 남문까지 산행합니다."

 

이 회장은 "회원 수는 34000여 명으로 기별동기회는 물론 지역, 직능 등 다양한 모임이 활발하게 펼쳐진다"고 말했다.

 

총동창회 주요 사업은 모교 지원이다. "총동창회가 설립한 백양장학회를 통해 매년 모교에 2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동문에게도 4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어요. 동창회는 부산 서면에 있는 지하 1, 지상 6층의 동창회관을 포함해 100억 원대의 보유 자산을 통해 모교 장학금 지원과 동창회 각종 행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임기 내에 장학기금 10억 원을 더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 회장은 동창회의 자랑거리로 개성고 역사관을 꼽았다. "개성고 역사는 부산 근대역사입니다. 2016년 모교 역사관 재건립에 많은 동문이 참여해 약 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신축 재개관한 역사관은 연면적 300평 규모의 3관 형태로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고교역사관이라고 자부합니다."

 

이 회장에게 동창회 숙원사업을 물었다. "교내에 '백양인의 호국 영웅 추모동산'을 꾸미고 싶습니다. 1921년 부산진경찰서를 폭파했던 박재혁 의사처럼 많은 동문이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위해 희생했습니다. 6·25 한국전쟁 때는 200여 명의 동문이 학도병으로 참전해 나라를 지켰죠. 민주화운동을 위해 몸을 던진 동문도 즐비합니다. 이분들의 나라 사랑을 후배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 흉상 건립과 호국영웅기념비를 제막해 추모 정신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 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한 사업가 출신이다. 61회 동기회장을 역임했고 대한레슬링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사진=김병집 기자 bjk@







[동창회 빛낸 인물들]

    

故김지태 회장, 장학·사회사업 선도

…   야구 김응용 회장도 동문

 




이경재 개성고 총동창회장은 동창회를 빛낸 인물 가운데 고 김지태(14) 삼화그룹 회장을 첫 번째로 꼽았다.

"제가 부산상고 2학년 때였던 1970년대 초반 선친과 인연이 있던 김 회장님을 뵌 적이 있습니다. 김 회장님은 부산지역 장학·사회사업의 선구자입니다. 1959년부터 1982년까지 23년간 동창회장을 맡아 꾸준히 모교에 장학금을 지급하며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로 인해 장학생이었던 이성태(51) 한국은행 총재, 이학수(52) 삼성그룹 부회장, 이장호(52) BNK금융지주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중한 동문을 배출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어 "2009년 거액의 장학금을 희사한 제9대 총동창회장인 고 김찬두(39) 두원그룹 회장은 모교 장학사업의 기틀을 마련한 동문"으로 기억했다. "박안식(45) 대창단조회장은 제10대 총동창회장을 맡아 동창회 체육대회 활성화와 동창회 홈페이지 구축에 기여했고 지금도 총동창회 맏형으로 꾸준하게 후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고 신영복(46) 전 성공회대 교수는 공생의 가치를 전한 시대의 진정한 지성인으로 존경받는 동문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말했다.

 

"김응용(47)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야구에서 다시 나올 수 없는 거인으로 평소 제자들에게 내색을 안 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통이 크고 선이 굵은 동문입니다."

 

작곡가 금수현(24), 한국 해군 최초의 세계 일주 항해 사령관으로 유명한 윤광웅(48) 39대 국방부 장관, 부산상고와 서울대 상대 수석 입학과 졸업을 한 이성태(51) 23대 한국은행 총재, 박일국(51) 부일금고 회장, 이학수(52) 삼성그룹 부회장, 강태룡(53) 센트랄그룹 회장, 문병욱(57) 라미드그룹 회장 등을 동창회를 빛낸 인물로 꼽았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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