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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이탁희 (57회)새 이사장
 제목 :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이탁희 (57회)새 이사장
작성자 : 김영봉(57) / 2015-05-02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이탁희 새 이사장

"부산학생의 날 제정해 민족적 자긍심 세워야"
 
(2015-05-02일자 부산일보 기사)
 
 
상반기 중 부산학생의 날 제정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결성할 생각입니다."


범시민추진위 상반기 결성 계획

부마항쟁 등 지역 민주화 운동 뿌리
 
개성고·동래고 동문 매년 기념행사

최근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탁희(64) 씨. 이 이사장은 "광복 70주년, 부산항일학생의거(1940년 11월 23일·노다이 사건) 75주년을 맞아 이어달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대표적인 학생 독립운동인 부산항일학생의거 일이 부산학생의 날로 지정할 수 있게 관계 법규 검토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설명.

이 이사장은 "이날 의거는 학생의 신분으로 맨몸으로 일제의 총칼에 맞서 부산 경남위수사령관 격인 노다이 대좌 사택을 습격하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른 사건으로 학생 200명이 체포되어 온갖 고문을 당하고 주모자로 주목된 15명이 투옥됐고, 이 중 2명은 결국 옥고로 숨진 사건"이라며 "부산지역 대표적인 학생 독립운동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동안 '1940년에 일어난 의거의 기념사업회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선배들의 요구가 개성고와 동래고 동창회에 잇따라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2003년 개성고와 동래고 동문 대표들이 모여 기념사업회를 설립했다. 이 이사장은 이때 이사를 맡았다.

기념사업회는 이후 매년 학술세미나, 이어달리기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4년 부산시와 부산지방보훈청과 함께 어린이대공원 학생회관 광장에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탑을 세웠다. 2014년 기념탑 건립 10주년을 맞아 안내문을 4개 국어(한글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확대했다.

1951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이 이사장은 1964년 개성중에 입학하면서 부산항일항생의거를 처음 알게 됐다. 이 이사장은 "11월 23일 학교 운동장에서 기념식이 열렸는데 부산항일학생의거에 동참했던 선배들이 방문해 그날의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독립운동 정신을 고취시켜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학한 부산상고(현 개성고)에서도 '부산 학생의 날'기념식이 열려 선배와 독립지사들이 참석했다. 당시 이 이사장은 학생회 간부를 맡아 독후감과 사생대회, 작품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열었다. 고교 졸업 후 ㈜삼화에서 일하다 1989년 건축자재 제조 수출업체를 설립했다.

최근 사단법인화를 계기로 동래고와 개성고 동문이 2년씩 돌아가면서 이사장을 맡기로 해 강대민(경성대 교수) 초대 이사장에 이어 이번에 2대 이사장을 맡게 됐다.

이 이사장은 "부마항쟁 등 부산지역 민주화 운동의 뿌리는 부산항일학생의거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날을 부산학생의 날로 선정해 그 뜻을 이어가고 부산지역 청소년에게 민족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원철 기자 wclim@busan.com 사진=강선배 기자 k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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