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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기숙사 현황보고
 제목 :  모교 기숙사 현황보고
작성자 : 김수철(66) / 2015-03-30

저는 올해도 모교의 기숙사 사감을 맡아 근무하고 있습니다.

동창회에서 기숙사 장학금으로 전환한 이후부터 계속하여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주요 업무로는 모교 후배들의 인품 함양과 면학분위기 조성을 통한 인재를 키우는 일입니다. 밤에 출근하여 아침에 퇴근하다 보니 낮에 집에서 잠을 보충합니다. 그러다 보니 동문들의 전화를 받지 못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작년 기숙사생의 진학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평가하기 힘든 부분이라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3학년생들이 주어진 여건 하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졸음과 싸우며 치열하게 공부한 노력은 높이 평가하고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현재 기숙사 인원은 66명입니다.(당초 67명에서 1명 자진 퇴사)

입사인원은 작년보다 몇 명 늘었으나 남학생은 몇 명 준 반면 여학생은 조금 늘었습니다.

또한 여학생은 성적 상위권의 학생이 대폭 증가하였고, 남학생은 작년 인원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상위권의 남학생은 기숙사 입사가 드문데 1학년 입학 때부터 그렇다고 전해 듣고 있습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강은기(61) 교장선생 부임 이후 작년 신입생부터 우수한 학생이 예년보다 많이 입학하고 있다는 긍정적 부분은 탐문으로 전해 듣고 있고, 앞으로 기숙사와의 연계부문에도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내용면으로는 기숙사의 면학분위기 조성은 정착이 되었는데 어떤 프로그램 도입으로 성장시킬 지는 계속 실험 중에 있습니다. 학교와 동창회가 꾸준하게 협력하며 고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 소견으로는 우수대학 진학도 중요하지만, 졸업 후 동창회와의 연계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숙사 졸업생의 동창회 사무실 방문, 동창회관 견학, 백봉회 봉하마을 방문 참가, 청년회(대학 동문회) 연계 등을 통하여 일부는 동창회에 바로 접속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동창회 조기 교육이라 할까요...^^ 졸업 후에도 바로 동창회 활동에 기여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때 우리 동창회도 계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동문님들도 모교의 기숙사 제도와 동창회 장학금 제도의 장점을 널리 홍보하여 우수한 학생이 많이 입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널리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보고 드리고 여건이 되는대로 기숙사 근황 올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기숙사 후원 동문님들!>

 

작년 한해 기숙사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신 동문님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후배들이 선호하는 피자파티는 3월에 강은기(61) 교장선생님을 스타트로 하여 4월에 차재훈(67) 동문, 5월에 안광원(59) 동문(현 동창회 상임부회장), 68회 동기회(회장 조순태), 7월에 기숙사 멘토 부산대 동문 8, 부산대 및 부경대 동문회, 8월에 노상만(56) 역사관장님, 9월에 66회 동기회(회장 최철식), 10월에 임쌍학 선생님(기숙사 담당부장)께서 제공하였습니다.

 

- 그리고 여러 동문께서 여러 방법으로 기부하여 모교 후배들의 사기를 진작 시켜 주었습니다. <김선호(66)/제과 및 제빵, 오승현(67)/‘기숙사 인품상상품, 김태윤(96)/유자차 3), 남창현(97/유니스트 재학 중)/밥버거>

 

- 3학년(102회 졸업생) 10여명은 수능시험 후 한 달 쯤 뒤,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치킨을 기숙사로 주문 배달하여 기숙사 후배들과 마지막 쫑파티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기숙사 마지막 밤을 거의 철야로 보내며 후배들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예전 우리 모교의 전통을 보는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 기숙사 후배들의 정서 함양과 공부분위기 조성을 위해 자습실 내 서양란과 꽃꽂이, 기숙사 앞 화단에 여러 꽃들을 재작년부터 계속 공급한 임열완(70) 동문(동창회 체육부장). 이제 그만 해도 된다는데 선배 말을 무시하고... 올해도 입사식 하는 날 멋있는 호접란을...정말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저는 가끔 한 번씩 여러 형태로 사기진작책을 쓰고 있습니다.

 

- 사진은 입사식 하던 날, 강은기 교장선생님께서 올해도 가장 먼저 도미노 피자 18판을 제공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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