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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100년사'발간 국제신문 기사(11.22)
 제목 :  '동창회 100년사'발간 국제신문 기사(11.22)
작성자 : 동창회사무국 / 2013-11-25

 

책장마다 부산 근현대사·모교사랑 오롯이

개성고, 국내 최초로 '동창회 100년사 ' 발간

 
  • 국제신문
  •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2013-11-22 22:05:56
  • / 본지 1면

     

    - 독립운동가 130여 명
    - 대통령·한국은행 총재 등
    - 배출한 인물 등 상세히 담아
    - 일제치하 회지도 번역 수록
    - 학교 동창회 발자취를 넘어
    - 지역교육·생활사 중요 사료

    개성고등학교(옛 부산상고) 총동창회가 국내 처음으로 '동창회 100년사'를 펴냈다. 1137쪽 분량의 이 책은 1913년 창립된 개성고 동창회의 100년 역사를 말해주는 방대한 기록과 사료를 담고 있다. 특히 책에 실린 사료와 사진 가운데 상당 부분은 학교 동창회의 발자취를 넘어 부산의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물이어서 이번 100년사 발간은 지역사와 지역교육사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개성고 총동창회는 2011년부터 1억여 원의 비용을 투입, '동창회 100년사' 발간을 추진해 약 4000권을 최근 완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성고 동창회 100년사' 편찬 간사로 실무를 도맡았던 노상만 개성고 역사관장은 "이화여고 배재고 등이 개성고보다 개교는 약 10년, 동창회 창립은 3년가량 빠르지만 이들 학교는 동창회 100년사는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대학 동창회 쪽도 고려대 교우회가 소략한 연표 형식의 '100년사 자료집'을 2008년 펴냈을 뿐이어서 동창회 차원에서 100년사를 본격적인 책으로 발간한 것은 개성고가 전국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고는 1895년 부산의 선각자 박기종 선생이 부산개성학교라는 이름의 민족학교로 출범시킨 이래 1951년 부산상고, 2005년 개성고로 바뀌는 등 12차례에 걸쳐 교명을 변경했다. 동창회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 제1, 2회 졸업생들이 창립총회를 열면서 출발했다.

    '개성고 동창회 100년사'는 100년에 걸친 긴 역사 속에서 대통령 1명(고 노무현 전 대통령), 한국은행 총재 3명, 30여 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위해 떨쳐 일어났던 공로로 국가에서 훈장이나 표창을 받은 동문이 29명"이라고 정리한 뒤 "그 밖에도 130여 명이 독립운동에 참가했다"며 그 명단을 일일이 밝혀놓았다.

    또 해방 이전의 동창회가 펴냈던 일본어판 동창회지 26종을 이번 100년사 발간 과정에서 모두 번역해 중요한 부분을 수록한 덕에 당시의 동창회칙, 동창회의 후원내역, 체육부의 성적, 결산보고와 기부자 등을 세밀하게 알 수 있다. 지역교육사와 지역생활사 연구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 관장은 "그동안 동문들께 보급하느라 외부에 제대로 못 알렸는데 지금부터 국내 도서관 역사관 언론사 등에 기증해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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