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그네'의 작곡자로 널리 알려진 금수현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

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의회 김진용 의원과 부산 문화단체 대표, 전문가들은 지난 12일 부산시

의회 세미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금수현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김동석 부산예총 회장은 "수년 전 강서구 일대를 답사하

며 금수현 거리, 옛 농어촌공사, 장터, 넓은 마당집을 확인했는데 금수현 거리와

장터 일대를 음악 마을로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기념 공원이나 문화회관 등을

건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진용 시의원·문화계 간담회 

  부산시에 공식 제안하기로

 
  간담회를 준비한 김 의원은 "조례를 보완, 보강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한다. 그

래야 예산확보는 물론, 사업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부산문화재단 황해순 본

부장은 "금수현 기념공원 조성 추진위원회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에

전이순 부산원로음악인회 회장은 "추진위가 독립적으로 결성, 운영되었으면 좋

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24일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금수현 기

념공원 조성을 부산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또 내달 1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2

층 대회의실에서 관련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부산일보 김효정 기자 tere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