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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대 모교 신임 장강석 교장선생님 취임 인사말
 제목 :  제35대 모교 신임 장강석 교장선생님 취임 인사말
작성자 : 동창회사무처 / 2021-09-02


35대 학교장 취임식 인사말

 
개성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귀한 발걸음을 해 주신
개성고등학교 동창회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이번에 개성고등학교 제35대 교장으로 부임한 장강석입니다.
 
126년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개성고등학교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랜 세월 다져온 견고한 기반과 그 위에 쌓아 올린 찬란한 업적을 계승·발전시킬 책임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경청하고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는 데에서 출발하겠습니다.
 
최근 학교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변화의 핵심은 학생 중심으로의 학교문화 정착니다. 교수와 수업에서 학습과 배움으로, 피동적·주입식 수업에서 학생참여 중심수업으로, 주어진 교육과정의 강요에서 학생선택 중심 교육과정으로, 타율과 피동적 학교생활에서 자율과 책임의 학생자치로 바뀌고 있습니다. 학생 전체에서 학생 개개인으로 시선을 전환하고, 저마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실천야 할 때입니다. 나아가 단순히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에서 무엇을 하게 할 수 있을까?’고민이 필요합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밤하늘의 별은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법입니다. 희망을 잃지 말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그것은 인디언들이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끈기를 갖고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안팎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데 위기위험기회합성어라고 합니다. 작년부터 지속된 코로나 19위기 속에 우리교육은 새로운 대전환 맞고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 19는 미래사회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사회가 우리 현실 속에서 진행되고 있고, 한편으로는 이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에 저는 학교교육의 역점을 개물성무(開物成務)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의 토대 위에 실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에 두고자 합니다. 어제 첫 출근길에 우리학교 정문 입구 화강암 비석에 새겨진 먼저 사람이 되자.’는 글귀를 보았습니다. 바른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실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가르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학생 여러분들은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공동체의 삶 속에서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공감하고 감사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배움에서는 선생님의 전문성을 믿고 존중하며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에서는 학생 여러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학생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각자의 특성을 살리는 교육을 하겠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최고의 전문성으로 최고의 촉매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우리 교직원은 배움이 즐겁고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부모와 동문,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끝으로, 학생지도와 지원에 애쓰시는 교직원들과, 학교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개성고등학교 총동창회에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92
 
개성고등학교장 장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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